자위행위 많이 하면 정말로 키 안 클까?

입력 2011.04.04 08:10

‘큰 키’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한창 자라고 있는 아이를 둔 부모들은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의 키가 잘 자랄까?’고민하고,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꿈의 키’를 가진 형, 언니들을 보며 부러워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키에 대한 여러 가지 속설을 들으면서 ‘진짜’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키에 대한 속설의 진실을 파헤쳐봤다.

◆우유를 많이 마시면 키가 잘 자란다?
우유에는 칼슘과 단백질 등 키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영양소들이 많이 들어 있어 뼈 성장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다른 음식으로도 충분히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현대시대에 ‘우유 많이 마시면 키 큰다’는 말은 큰 영향력이 없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황인종인 경우에는 체질적으로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키를 키우려고 무조건 우유를 많이 마시면 안 된다.

◆잠을 많이 자야 키가 잘 자란다?
키는 성장호르몬의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성장호르몬은 하루 종일 같은 양이 분비되는 것이 아니라, 잠잘 때나 운동할 때 가장 많이 분비된다. 특히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가장 많이 분비된다. 따라서 이 시간에 수면을 취해야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돼 키가 잘 클 수 있다.

◆자위를 하면 키가 안 자란다?
자위행위를 많이 하면 키 성장에 방해가 된다. 한의학적으로 자위행위를 할 때 나오는 정액과 뼈의 구성 물질의 근원은 같다. 따라서 과도한 자위행위로 정액을 많이 배출하면 뼈의 성장을 방해하며, 성 호르몬의 분비를 왕성하게 만들어 성장판이 빨리 닫힌다.

◆흡연을 하면 키가 안 자란다?
청소년기에 피우는 담배는 키 성장을 방해한다. 흡연 전과 후의 성장호르몬 분비량을 측정한 결과, 흡연 후에 그 분비량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다. 또, 흡연을 하는 청소년의 성장판이 또래에 비해 훨씬 일찍 닫힌다.

◆초경을 하면 키가 안 자란다?
잘 크던 키가 초경을 한다고 갑자기 딱 멈추는 것은 아니지만, 그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사실이다. 성장판은 성장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데, 성호르몬이 분비되면 그 활동이 점차 둔화돼 나중에는 단단한 뼈로 바뀌고 키의 성장도 멈추게 된다. 따라서 여자의 경우, 성호르몬이 분비되는 징후인 초경을 한 2~3년 후에는 성장판이 닫히게 된다.

◆군대 가서 키가 커온다?
옛날에는 지금처럼 영양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사춘기가 늦게 찾아왔다. 그러다보니 성장판을 조절하는 성호르몬 분비가 늦어 수염이 나거나 변성기가 오는 등의 사춘기 증상이 고등학생이 될 쯤 찾아왔다. 그러면서 길게는 25세가 될 때까지도 성장판이 닫히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군대에 가서 키가 커온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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