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아기 바란다면, 임신 전·첫 진료 때 혈당 검사를

임신 초기 당뇨병 있으면 선천성 기형아 출산 위험

여성은 임신 전이나, 임신 후 첫 진료 시 당뇨병 검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홍준석 교수는 "한국 여성의 임신 연령이 높아지면서 임신 전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과거보다 많아졌다"며 "혈당 체크를 하지 않아 자신이 당뇨병인 줄 모르고 임신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한국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04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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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 있는 여성이 혈당 조절을 하지 않고 임신 상태를 유지하면 선천성 기형아 출산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임신 전이나 임신 후 첫 진료 때 혈당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문제는 자신이 당뇨병인 줄 모르고 임신을 하면 선천성 기형아 출산 등 치명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태아는 임신 14주 이전에 장기(臟器)가 형성되는데, 이 시기에 태아가 고혈당에 노출되면 심장 등 장기 형성에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

홍준석 교수는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은 임신 전에 혈당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고, 임신을 했다면 첫 진료시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만약 당뇨병이 발견되면 인슐린을 투여, 혈당 조절을 하면서 임신을 유지한다.

한편, 임신성 당뇨병은 원래 혈당이 정상인 사람이 임신을 한 뒤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나타난다. 주로 임신 중반기에 발생하며 임신부 중 16.9%가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산부인과에서는 임신 24~28주에 임신성 당뇨병 검사를 한다. 홍준석 교수는 "임신성 당뇨병은 거대아 출산의 위험은 있지만 기형아 출산과 같은 치명적인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출산 후에는 정상 혈당으로 떨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