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 피임약 큰 문제 없어"

임신 초기 임신 사실을 모르고 피임약을 복용한 산모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관동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한정렬 교수팀은 3512명의 산모를 추적 조사한 결과, 임신 초기 알약 피임약을 복용해도 태아에게는 별다른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임신부(2983명)’ ‘일반 약물을 복용한 임신부(401명)’ ‘피임약을 복용한 임신부(128명)’의 기형아 발생률이 각각 3.0%(88명), 3.7%(15명), 2.3%(3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이 병원에서 출산한 산모 중 임신 초기 피임약을 복용한 산모(120명)와 복용하지 않은 산모(240명)를 비교한 결과 신생아 체중은 각각 3.286㎏과 3.301㎏, 임신기간은 각각 39.1주와 39.3주, 조산율은 각각 5.1%와 2%, 2.5㎏ 이하 저체중아 출산율은 각각 7.1%와 2.6%, 4㎏ 이상 거대아 출산율은 각각 10.1%와 6.2%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정렬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신초기 피임약을 복용한 임신부의 약 11%가 임신중절수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기형아 출산 위험은 생각보다 그리 높지 않으므로 마음대로 임신중절을 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