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재활치료

▷유방암=유방암 수술 후에는 손이나 팔이 붓고 아픈 '림프부종'이 잘 생긴다. 수술시 유방에 있는 림프절을 절제했거나,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림프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데, 이때 피하층에 림프액이 축적돼 부종이 나타난다. 건국대병원 재활의학과 정희연 교수는 "저탄력 붕대로 압력을 가하거나, 림프액이 배출되는 방향을 따라 마사지하는 재활치료를 해 주면 림프부종이 완화된다"고 말했다. 유방을 절제하면서 신경이 손상되면 팔·어깨의 감각 이상이 생긴다. 이때는 수술한 쪽 손으로 고무공을 잡고 천천히 힘을 주면서 고무공을 쥐었다 펴는 등의 운동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자궁암=자궁경부암이나 자궁내막암 수술 시 사타구니 근처의 림프절을 절제하면 다리에 림프부종이 잘 생긴다. 유방암과 같이 붕대와 림프 마사지로 재활치료를 해야 한다. 수술 중 간혹 신경이 손상되면 다리 힘이 약해지거나 감각이 둔해질 수 있다. 이때는 요추(腰椎)근처의 근육을 강화해주는 아쿠아로빅 등의 운동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폐암=폐암 환자는 폐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고, 수술 후 폐를 절제해 면적이 줄어들면 호흡이 힘들어진다. 정희연 교수는 "호흡 기능이 저하되면 가래 등의 분비물을 제대로 뱉어내지 못하고, 심한 경우 폐렴이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때는 호흡 재활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킨다. 코로 숨을 들이마쉰 뒤 입술을 오므리고 천천히 숨을 내쉬며 복식호흡한다. 풍선을 부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의료계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