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 마찰로 미세한 금속가루 떨어져 나와
금테 안경을 쓰거나 금속악세사리를 착용하고 알레르기를 경험한 사람은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때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금속으로 만든 인공관절이 몸 속에서 금속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고혈압, 당뇨병, 치매 등과 함께 대표적인 노인질환이다. 하지만 과도한 운동이나 비만 등으로 인해 점차 나잇대가 젊어지고 있다.
인공관절은 10~15년 정도 지나면서 서서히 변형되고 마모가 된다. 수술부담을 줄이기 위해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다가 최후의 방법으로 인공관절을 선택하는 게 재수술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었다.
인공관절은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미세한 마찰로 인해 연간 수십억개의 초미세 입자가 떨어져 나온다. 이게 장기적으로 뼈를 녹여 인공관절이 제 위치에서 벗어나게 된다.
인공관절은 니켈, 코발트, 크롬 같은 금속이 들어가는데, 이들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금속이다. 성인의 10% 정도가 금속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 금속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니켈이 들어간 인공관절을 이식하면 알레르기반응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미국 러쉬의대 정형외과 조슈아 제이콥스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인공관절 수술 후 부작용이 없는 사람 중 25%가 금속알레르기가 있는 받면,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 중에는 60%가 금속알레르기가 있었다.
최근에는 이런 금속알레르기를 줄이기 위해 니켈과 크롬 함량을 줄이거나 표면을 도자기처럼 가공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강남힘찬병원 정광암 원장은 "인공관절 수술 성공을 위해서는 염증과 합병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심한 경우 인공관절을 다시 빼야 하는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