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악성(惡性)으로 변하기도…꼭 치료해야 할 때는?

입력 2015.05.04 07:00

사마귀 매년 12%씩 증가

피부 사마귀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9~2013년 ‘바이러스 사마귀’로 진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동안 연평균증가율은 12%였다. 진료 환자의 성별을 살펴보면, 인구 10만명당 남성이 768명, 여성이 683명으로 남성이 약간 많았다. 연령별로는 10대가 인구 10만명당 1963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9세 이하가 1429명, 20대가 956명 순(順)으로 나타나, 아동·청소년 환자가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므로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나 10대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감염되기 때문에 초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잘 퍼지고 재발 위험도 높아진다. 사진은 레이저로 사마귀를 제거하는 장면
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감염되기 때문에 초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잘 퍼지고 재발 위험도 높아진다. 사진은 레이저로 사마귀를 제거하는 장면. /헬스조선 DB

사마귀는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human papillomavirus, HPV)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주로 접촉에 의해 전염이 되며 한 사람에서도 발가락이나 손가락에 발생하면 접촉이 되는 바로 옆의 손, 발가락에 전염이 돼서 사마귀가 발생할 수 있다.

치료방법의 선택은 사마귀의 위치나 크기, 숫자, 환자의 나이, 성별 면역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치료 결과는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하면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마귀 병변을 파괴하는가에 달려 있다. 현재 대부분의 치료 방법의 완치율은 약 50% 정도 이고 재발률은 평균 25~50% 정도 이다. 치료방법은 크게 물리적인 치료법과 면역 치료가 있는데 물리적인 치료에는 액화 질소나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한 냉동 치료, 수술적 절제, 전기 소작술, 레이저 치료, 포도필린, 살리릴산 등이 있고 면역 치료에는 DPCP, DNCB, 인터페론, 이미퀴모드 등이 있다.

사마귀는 접촉에 의해 전염되므로 사마귀를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잡아 뜯거나하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특히 성기 사마귀는 성 접촉에 의해 전염이 되고 악성으로 이행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도 같이 진찰을 받아야 하고 콘돔을 사용해 전염을 예방해야 한다.

사마귀, 특히 보통 사마귀나 편평 사마귀인 경우에는 자연 치유가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사마귀는 미용 상의 이유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전염이 될 수 있고 통증을 유발하거나 손, 발톱 주위에 생긴 경우에는 손, 발톱의 변형을 가져올 수 있고 성기 사마귀인 경우에는 악성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한편, 사마귀와 티눈은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사마귀는 누를 때 보다 잡을 때 통증이 심하고, 표면을 깎아 내면 점상 출혈이 나타나고 신발에 닿거나 체중이 실리지 않은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고 여러 병변이 모여 있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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