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심 심한 중년 여성, 치매 위험 커진다

마음이 평온해야 몸이 건강하지

질투심·변덕이 심한 중년 여성일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연구팀이 평균연령 46세의 여성 800명을 38년간 추적했더니 조사대상자 중 19%에게서 치매 증상이 발견됐는데, 이들 대부분이 평소 내·외부적 신경증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증이란 심리적 갈등이 있거나 외부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다루는 과정에서 무리가 생겨 심리적 긴장이나 증상이 일어나는 인격 변화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불안, 불면증, 두통, 위장 장애, 화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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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연구팀에 따르면 특히 치매가 나타난 여성 중에는 일·건강·가족 상황에서 유발된 스트레스가 한 달 이상 지속됐으며, 주로 과민성 긴장, 공포, 불안, 수면 장애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또한 참가자들이 스트레스·공포·긴장 등을 겪는 빈도를 조사한 결과, 걱정·질투심·심한 심리적 변화 등에서 높은 점수를 표한 그룹이 가장 낮은 점수를 표한 그룹보다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위험이 2배 높았다.

연구를 진행한 예테보리 대학 레나 요한슨 박사는 "지금까지의 알츠하이머 연구에서는 학습, 심장이나 혈액 문제, 뇌의 트라우마나 가족력, 유전적 요인 등이 치매의 원인으로 지목했다"며 "이 연구결과는 치매 유발 원인 중 성격, 행동방식, 스트레스 등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제학술지 '신경학저널'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뉴스 사이언스월드리포트에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