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통증, 심장 탓 아닌 근육 문제인 경우가 더 많아

입력 2014.10.06 09:00

가슴에 갑자기 통증이 느껴지면 불안해진다. 생명에 직결되는 심장과 혈관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슴통증의 절반 이상은 가슴 근육이나 근육을 감싸고 있는 근막 때문에 발생한다.

중년 여성이 가슴을 움켜쥐고 있다
중년 여성이 가슴을 움켜쥐고 있다(사진=조선일보 DB)

흉통의 절반 이상은 근육이나 근육을 감싸고 있는 근막 때문에 발생한다. 이러한 통증을 근근막통증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근근막통증증후군이라는 질환명으로 불린다. 근근막통증증후군은 대개는 움직임이나 자세와 관련한 국소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질환이다. 부자연스럽고 동일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거나 반복적인 작업이 많아지고, 스포츠나 레저 등 여가활동의 증가로 인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근근막 통증은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과부하가 걸리는 경우 조직의 손상과 근육이 뭉치면서 초래된다. 일상에서는 장시간 한 자세로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독서나 글을 쓸 때, 과도한 작업이나 운동 후 흔히 발생한다. 스트레스나 정서적으로 불안한 경우 근근막통증에 더욱 취약하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다른 질환과 동반해 근근막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게 있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있는 경우에도 대흉근에 의한 흉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근근막 통증으로 진단 되면 통증유발점 주사나 근육내자극술을 통해 치료가 이뤄진다. 가는 주사침을 이용한 반복적인 자침으로 근육이 뭉친 부위를 풀어준다. 과민화된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것이다. 보조적으로 소염진통제나 근이완제 같은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고, 마사지나 물리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다. 또한 환자 본인이 근육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하면 큰 도움이 된다.

근근막 통증이 발생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근육 손상과 잘못된 생활습관이다. 따라서 평소 일상에서 잘못된 자세와 습관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피하고, 중간 중간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이 무리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대흉근의 경우 양손을 머리 위로 높이 뻗는다거나, 열중쉬어 자세로 손을 마주잡아 몸을 뒤로 젖히는 등의 스트레칭을 하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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