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척추·관절질환, 30분 치료로 '청춘' 회복

입력 2014.09.02 08:00

척추·관절질환 비수술치료법 - 김영수병원
증상 따라 다양한 비수술치료법
치료시간 짧아 만성질환자도 거뜬

목, 어깨, 무릎, 허리 등 우리 몸의 척추·관절은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기능이 떨어진다. 60대의 신체 조건이 팔팔한 10~20대와 다른 것은 당연하다.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팔팔하게 활동하면서 인생을 즐기고 싶은 '액티브 시니어' 입장에선 척추·관절 건강은 필수다.

척추·관절질환이 안 생기는 게 가장 좋지만, 일단 생겼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치료비 부담 때문에, 혹은 치료 후유증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참고 지내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요즘은 몸에 칼을 대지 않고, 짧은 시간에 전신마취가 필요 없는 비수술 치료법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신체적인 부담, 비용도 많이 줄었다. 척추·관절 치료로 잘 알려진 김영수병원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주요 질환 치료법을 알아본다.

김영수병원의 임승모 진료부장, 김영수 병원장, 김원석 원장(왼쪽부터)이 시술받은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김영수병원의 임승모 진료부장, 김영수 병원장, 김원석 원장(왼쪽부터)이 시술받은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목디스크 80~90%, 비수술치료만으로 효과

목뼈 사이 추간판이 옆으로 밀려나와 신경을 누르는 목디스크는 목 통증은 물론 팔, 어깨, 손목, 손가락 통증도 유발한다. 방치하면 손가락이나 팔이 마비될 수도 있다. 단순 근육통이나 오십견으로 여겨 마사지를 받으면 악화되기 쉽다. 과거에는 목디스크가 있으면 부작용 위험이 적지 않은 수술을 주로 했지만, 요즘은 비수술치료법이 많이 쓰인다. 환자의 80~90%는 경막외신경성형술, 고주파수핵감압술 등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신경성형술은 카테터를 삽입해 엉겨 붙은 신경을 분리한 후 약을 주입하는 치료법이고, 고주파수핵감압술은 영상장치로 목뼈의 디스크 상태를 확대해 보면서 가는 바늘을 통해 섭씨 60도 정도의 고주파 열을 가해 디스크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김영수병원 김영수 원장은 "비수술 치료법은 20~30분 정도면 끝나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도 체력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에 내시경 넣어 직접 보면서 치료

노화로 인한 허리 통증의 주요 원인은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디스크가 삐져 나오거나 찢어지면 허리 디스크다.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에 불순물이 쌓여 신경이 눌리는 척추관협착증도 노인에게 많은 질환이다. 이 때는 목 디스크처럼 고주파수핵감압술이나 꼬리뼈내시경시술로 통증을 잡을 수도 있다. 꼬리뼈내시경시술은 내시경으로 통증 부위를 직접 보면서 레이저나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김영수병원 임승모 진료부장은 "꼬리뼈내시경시술은 디스크나 협착이 여러 곳에 생기거나 기존 약물치료로 효과를 못 본 환자들에게 주로 쓰인다"며 "국소마취를 하고 15분 정도면 시술이 끝나기 때문에 빠른 회복을 원하는 직장인, 학생들이 많이 한다"고 말했다.

연골배양이식술 전문가 영입

무릎 통증의 가장 큰 원인은 반월상연골 파열과 퇴행성관절염이다. 반월상연골은 무릎뼈의 연골을 C자형태로 감싸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거나 분산시키는데, 운동 선수뿐 아니라 연골이 닳기 쉬운 노인도 찢어지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김영수병원 김원석 원장은 "반월상연골 파열을 일시적인 통증으로 여겨 놔두면 증상이 심해진다"며 "휴식이나 찜질, 진통제 복용 같은 보존치료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술은 무릎에 3~4개의 작은 구멍을 뚫고 여기에 관절경과 수술도구를 넣어 이뤄지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없다.

김영수병원은 그동안 척추병원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출신의 김영수 원장을 비롯해 대부분의 의료진이 신경외과 전문의이기 때문이다. 최근 무릎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김원석 원장이 합류해 진료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원석 원장은 환자 본인의 연골을 채취·배양한 뒤 이를 재이식해 퇴행성관절염을 고치는 수술을 120건 이상 했다. 환자 본인의 건강한 연골조직을 쓰기 때문에 거부반응이 없다.

김영수병원이 치료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회복 시스템이다. 이 병원은 현재 통증완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물리치료사 7명이 매주 자체 스터디를 통해 환자의 회복 속도에 맞춰 치료계획을 수시로 바꾼다. 실시간으로 의사·물리치료사·간호사 연락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 의사도 환자의 상태 변화를 수시로 체크하면서 재활치료에 집중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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