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혈관확장수술을 받은 이순희(69) 씨는 수술 이후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 왔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야외활동을 자제하려는 노력 역시 수술 이후 이씨가 건강을 위해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이 씨는 "예전에는 텃밭에도 나가고 운동도 했지만, 수술 후에는 무조건 더위에 나가지 않으려고 한다"며 "땀을 많이 흘렸을 때 가슴이 조이고 어지러운 느낌이 있어 자칫 병이 재발할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겨울은 심뇌혈관계 질환자들에게 위협이 되는 계절로 지목돼 왔다. 추위로 혈관이 수축되면 혈행에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극심한 추위 못지 않게 극심한 더위도 심뇌혈관질환에 치명적이라고 경고한다. 수분은 인체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데, 더위로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수분이 땀으로 배출되면, 체내 수분량에 변화가 생겨 체내 혈압이 낮아질 수 있다. 이처럼 급작스러운 혈압 변화는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증폭시킨다. 땀을 흘림으로써 생기는 혈전도 심뇌혈관질환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땀으로 수분이 많이 빠져 피가 끈끈해지면 피떡이 생기는데 이를 '혈전'이라 한다. 혈전은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무더위에 동반되는 스트레스도 간과할 수 없다. 미국 뉴욕 빙엄턴 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심한 동맥경화증 환자의 혈관에는 플라크가 싸여있으며, 이 때문에 혈관이 막힌다. 무더위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관이 막힐 위험이 더 커지는 것이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남혁씨는 "심뇌혈관 질환자가 더위에 노출되는 것은 위험하다"며 "갑작스러운 스트레스가 극심한 혈압변화를 야기하기때문"이라고 말했다.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고온이 지속되는 요즘, 질병관리본부는 대한고혈압학회 등 8개 학회와 함께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마련했다. 이 수칙에는 생활습관 개선 및 조기진단, 지속적 치료, 응급증상 숙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평상시 혈관 내 콜레스테롤, 혈행, 혈관 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은 혈관 내부에 이상 물질이 쌓이거나 혈관 자체의 원인에 의해 혈행이 방해를 받을 때 주로 발생한다. 이에 평상시 생활습관을 점검해 혈관 내부에 이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혈관벽이 두꺼워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손쉽게 혈관벽 두께를 확인할 수 있는 혈관 초음파 검사가 도입된 이후 뇌졸중 유병률이 상당히 낮아진 바 있다.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뇌졸중 발병 가능성을 70% 이상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는 것도 평상시 혈관을 관리하는 방법이다. 내과 전문의 조세행씨는 "경동맥 두께를 줄이고 혈관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PME88 멜론추출물은 꾸준히 복용하는 것으로 혈관관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심혈관 질환은 생활습관에 의해 야기되기 때문에 평소 관심을 갖고 혈관을 관리한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PME88 멜론추출물을 주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 몸팔팔은 지난 2008년 산화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항산화 기능성을 인정받은 데 이어 최근 "혈관벽 두께가 증가하는 것을 억제하는 기능성도 추가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