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확대수술을 고려하는 여성 중, 아이를 낳은 후 모유수유를 못 하게 될 까봐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가슴확대수술과 수유는 아무런 연관 관계가 없으며, 수술 후에도 수유가 가능하고 산모나 아이에게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가슴확대수술을 할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과 수술 후 주의점에는 어떤 게 있을까?
가슴확대수술을 할 때는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은 구형구축이다. 구형구축은 인체가 보형물을 이물질로 간주해 상처치유 반응을 유발하는 것이다. 가슴의 촉감이 딱딱해지고, 통증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 보형물 주변에 두꺼운 피막을 형성해 가슴의 모양이 변형되거나 보형물이 파괴돼 가슴 라인이 무너질 수 있다.
구형구축은 가슴확대수술 후 4~8개월 정도에 흔히 발생한다.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구형구축의 원인은 감염, 이물반응, 혈종, 보형물의 내용물, 수술방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현재까지도 정확한 원인이나 발생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수술 중 발생한 출혈과 감염이 주요 원인 중 하나이므로 철저한 지혈과 청결한 수술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술 직후에는 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2주까지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옮기는 등의 행위는 삼가도록 한다. 잘 때는 바로 누워서 자는 것이 좋고, 옆으로 눕는 자세는 2주 후부터, 엎드리는 것은 한 달 후부터 가능하다. 수술 후 한 달 동안 흡연과 음주는 하지 말아야 한다. 담배는 혈액순환을 저하시켜 상처의 회복을 더디게하고 붓기를 오래가게 만든다. 술은 염증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