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꼴불견 '쩍벌남' 허리와 골반 건강 이상 초래

입력 2013.10.18 09:00

지하철에서 남성 꼴불견 1위로 꼽히는 쩍벌남. 보기에도 민망하지만 본인이 모든 자리를 차지한 것처럼 다리를 쩍 벌리고 있는 것 자체가 민폐다. 남성이라면 다리를 벌리고 앉는 것이 자연스럽고 편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다리를 어깨넓이 이상으로 과도하게 벌린 자세를 고수하다보면 척추관절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좌식문화로 양반다리를 취하고 앉게 되므로 습관으로 고착화되기 쉽다.

다리를 벌리고 앉는 것이 일시적이라면 상관없겠으나 습관적으로 다리를 벌리고 앉으면 골반변형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골반이 비뚤어질 뿐만 아니라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허리를 반쯤 눕듯이 기대어 앉게 되면서 척추의 모양에 변화를 일으켜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은 물론 신경계통의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근력이 점점 약해지는 40대 이후의 남성들의 경우는 하체의 근육량이 줄어 힘이 약해지면서 척추나 골반에 부담을 가중되기 때문에 더 주의가 필요하다.

쩍벌남들이 골반, 근육 및 척추의 변형을 막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중요한데,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습관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다리는 어깨넓이 이상으로 벌어지지 않도록 하며, 등받이에 허리를 곧게 세워 앉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고 허리를 보호하는 좋은 자세는 의자의 경우 자신의 다리 길이와 맞는 의자를 선택하고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선택해 허리에 부담을 주지않고 허리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으며 특히 운전자의 경우 등을 의자 깊숙이 넣고 앉는 것이 좋다.

의자가 높아 발 끝이 들리는 것을 피하며, 의자에 앉을 때 다리를 꼬고 앉는 것도 가급적 피하거나 오랜시간 같은 자세를 갖지 않는다. 이외에도 엉덩이를 빼고 상체를 젖힌 자세의 경우 골반이 뒤로 밀려 허리에 부담을 줘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구로예스병원 성주용 원장은 "양반자세로 많이 앉는 남성들 중에 운동량이 적고 주로 양반자세가 앉는 이들은 골반과 관절이 벌어지게 되고 골반이 비뚤어지면서 비대칭적인 압력으로 인해 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이 올수 있다”며 “오랜 시간 쩍벌남 자세로 다리를 벌리면 이와 흡사하게 척추 모양의 변형을 가져와 걷거나 약한 외부 충격에도 디스크 탈출과 같은 큰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운동을 통해 자주쓰는 근력과 부위의 근력강화도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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