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의 고통보다 두려운 ‘이것’

입력 2013.10.07 09:36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임산부는 약 10개월 동안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신체적으로 여러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로 인해 출산 전후로 탈모가 생기거나 체중 증가로 튼살이 생기고 출산 후 가슴이 처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출산 후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산후 우울증을 겪는 경우도 있는데, 신체적인 변화도 산후우울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체력이 회복된 이후에는 본인의 심리적인 상태를 고려해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임산부를 괴롭히는 대표적인 질환 및 그 예방법과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임신부는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호르몬,  체중의 급격한 변화로 탈모, 튼살, 가슴처짐 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피스토리 제공

△출산 전후 '탈모' 급격한 호르몬 변화가 주원인!
출산 후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겪는 급격한 호르몬 변화다. 특히 출산 후 탈모는 출산과정에서 생기는 호르몬, 즉 에스트로겐의 변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모발을 성장,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에스트로겐이 임신 기간에는 풍부하게 분비되다가 출산 후 호르몬 분비가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급격하게 감소해 모발의 퇴행기와 휴지기가 한꺼번에 오기 때문이다. 이에 모발이식 전문 이규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미국모발이식전문의)은 “출산 후에 생기는 탈모는 M자형, 원형 탈모 등 부분적으로 진행되는 일반 탈모와 다르게 전체적으로 머리 숱이 적어지는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는 비교적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출산 후 탈모의 대부분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따라서 마음을 편하게 갖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임신 중에 영양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필요에 따라 두피 케어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일정 기간이 지나도 탈모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다른 원인으로 인한 탈모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하면 영구 탈모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급한 마음에 남편이 복용하는 프로페시아에 손을 대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약을 만지거나 가루를 조금만 흡입해도 남자 태아의 외부 생식기 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 원장은 “출산 후 탈모 치료는 모유수유 등의 이유로 일정기간은 약물치료나 주사치료와 같은 적극적인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도 적지 않다”고 설명하며, 대신 “미립자의 수증기를 이용해 두피에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해주는 미스트나 손상된 두피 세포를 레이저를 통해 활성화 시키는 헤어라이져 등 두피 관리 중심의 치료를 통해 영구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군살'은 산후 6주~6개월 내 관리 '튼살' 하얗게 변하기 전 치료 
임신 중에는 체력 소모가 많아지고 태아의 발육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열량을 보충하기 위해 많은 음식을 먹게 된다. 일반적으로 임신부에게 추가로 필요한 열량은 하루 300㎉, 임신부의 몸무게는 임신 전에 비해 약 14kg 정도 증가하는 것이 적당하다. 만약 그 이상 체중 증가를 보이면 임신성 당뇨의 위험이 높아질 뿐 아니라 아이도 과체중이 될 위험이 높다.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임신 중 필요 이상으로 체중이 늘면 본래의 체중으로 돌아가기 힘들고 튼살도 심해질 수 있다”며 “급격한 신체 변화는 출산 후 심리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때 자기 관리로 스스로에게 애정을 쏟으면 출산 후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산후 조리가 끝난 이후에는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산후 다이어트를 실시하기에 적합한 기간은 보통 산후 6주 이후~6개월까지이다. 출산 직후에는 관절이나 근육이 본래의 상태로 회복되기 전이기 때문에 격렬한 운동은 피한다. 특히 자전거 타기나 줄넘기 같은 운동은 관절과 골반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몸의 부기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한다.

튼살은 체중 변화나 임신 등 당기는 힘에 의해 피부가 손상을 받아 나타나는 띠 모양의 위축성 피부 변화를 말한다. 초기에는 피부에 붉은색 선이나 띠를 두른 것처럼 나타나다가 점점 색이 흐려지면서 하얗게 변한다. 임신부의 경우 복부에 튼살이 생기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인데 과도하게 체중이 늘면서 복부 외에 다른 부위에도 튼살이 생길 수 있다. 초기 붉은색이나 분홍색 튼살이라면 비교적 치료가 쉽지만 이미 하얗게 변한 이후라면 치료가 힘들어진다. 따라서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튼살은 주로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하는데 초기 붉은 튼살은 색소 질환 치료용 레이저, 엔디야그 레이저, 고주파 치료 등을 병행한다. 흰색으로 변한 튼살은 경우에 따라 엑시머 레이저나 IPL, 탄산가스 레이저나 어븀야그 레이저(Er:YAG laser), 미세박리술, 고주파 치료 등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치료한다.

△'가슴 처짐' 관리는 수유 끝나면 시작 
임신을 하면 호르몬의 변화와 체중 증가로 가슴이 커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다 출산을 하고 수유 과정이 끝나면 서서히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는데, 이렇게 단기간 가슴 사이즈의 변화가 나타나면 젊은 나이에도 가슴이 처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슴 처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 중 본인 사이즈에 맞는 속옷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꼭 끼는 브래지어는 혈액순환에 방해가 돼 유선을 발달시키는 호르몬 분비를 방해한다. 간혹 답답하다는 이유로 브래지어 착용을 아예 하지 않는 임신부도 있는데, 유방의 무게 자체가 육중해지면서 가슴이 아래로 처질 수 있으므로 임신 중 본인의 체형 변화에 맞춰 잘 맞는 속옷을 선택해야 한다. 

만약 가슴 처짐이 심하다면 수술로 개선하는 것도 가능하다. 처진 가슴은 가슴 하부의 주름과 유두 높이와의 관계를 기준으로 그 심한 정도를 판단해 수술법을 결정하는데, 가슴의 크기가 작으면서 처진 경우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확대술만으로도 유두와 유륜의 높이가 대략 1~2cm 정도 올라가면서 어느 정도의 리프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슴 확대를 원하지 않는 경우 가장 간단하게는 유륜 절개를 통해 처진 유두와 유륜의 위치만을 적절한 위치로 조절해 가슴 처짐을 개선할 수 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