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는 빈뇨·변비, 자궁근종 증상일 수도

입력 2013.07.31 09:11

2~3개월 지속 시 검사받아야

주부 정모(52·서울 은평구)씨는 두 달 전부터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본 후에는 잔뇨감이 느껴졌다. 비뇨기과 의사는 "자궁근종 때문일 수 있으니 산부인과에 가보라"고 말했다.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은 결과, 정씨의 자궁 앞쪽에서 근종(근육조직에 생기는 종양)이 확인됐다.

흔히 자궁근종은 생리 불순, 생리양 증가, 생리통 등 생리와 관련된 증상만 유발하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최중섭 교수는 "근종이 생긴 위치에 따라 이런 증상 없이 빈뇨·잔뇨감·변비 등만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근종이 자궁의 앞쪽에 생기면 방광을 압박한다. 이 때문에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소변이 마렵고, 잔뇨감이 생긴다. 반대로 자궁의 뒤쪽에 있으면 직장을 누르기 때문에, 아랫배가 묵직한 느낌이 들거나 변비·성교통이 생기기도 한다.

보통 이런 위치에 근종이 생기면 다른 증상은 없어서, 자궁근종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최중섭 교수는 "특별한 이유 없이 빈뇨·잔뇨감·변비 등이 2~3개월간 지속된다면, 자궁 초음파검사나 자궁경부세포검사를 받아보라"며 "근종을 없애는 수술을 받으면 이런 증상도 사라진다"고 말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