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머리·구더기로 환자 치료해요

입력 2012.09.05 09:00

혈액순환 돕는 거머리, 괴사조직 제거하는 구더기

구더기는 만성당뇨족, 창상, 욕창 등에서 생기는 괴사조직 제거에 효과적이다. / 두성인터내셔날 제공
당뇨병 때문에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잘라낸 김모(66)씨는 수술부위가 아물기는커녕 상처가 점점 깊어졌다. 의료진은 구더기 치료를 권했고, 김씨는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치료 후 말끔해진 환부를 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거머리와 구더기. 징그럽고 더러운 느낌 때문에 쳐다보기도 싫지만, 질병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벌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의료용 기구'로 인정하고 있다.

거머리: 수술 후 혈액 순환=거머리는 손가락·발가락 절단 환자의 접합수술, 말초혈관이 막혀 조직이 썩어 들어가는 버거씨 병, 새로운 피부 조직을 이식하는 재건술 등을 할 때 원활한 혈액 순환과 통증 완화 목적으로 쓴다.


피부 이식 수술을 하는 경우, 이식한 피부 위에 거머리를 올려 놓으면 거머리가 피를 빨면서 새 조직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된다. 굶주린 거머리는 몸집이 최대 10배로 커질 때까지 피를 빤다. 건국대병원 성형외과 최현곤 교수는 "피부 이식이나 수지접합 수술을 한 뒤에는 혈액이 굳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거머리를 활용하면 혈액 응고 없이 3시간 이상 모세혈관까지 피가 흐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더기: 괴사 조직 제거=구더기는 욕창·창상·화상·당뇨발 등으로 생기는 괴사 조직 제거에 이용한다. 구더기를 넣은 주머니 모양의 거즈를 환부에 사흘 정도 붙이면, 구더기가 괴사 조직을 떼어 먹는다. 이 때 구더기가 분비하는 소화효소는 성장인자가 다양하게 들어 있어서 새 살을 빨리 돋게 한다. 수술이 불가능한 미세하고 깊은 상처, 진물이 많은 상처 등에 유용하다. 노인 욕창환자가 많은 요양병원 등에서 많이 쓴다.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는 "구더기는 오직 괴사한 조직만 먹기 때문에 정상 부위에 해를 주지 않는다"며 "따라서 괴사한 조직과 멀쩡한 조직을 구별하기 어려운 환부를 치료할 때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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