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해 속 보고 고르세요! 내게 맞는 침구 처방전

입력 2011.10.11 09:23

Guide 1 가볍고 따뜻한 잠자리, 거위털
무거운 이불은 신체를 압박해 혈액순환과 숙면을 방해한다. 눈보다 가볍고 보온성과 통기성이 탁월한 천연소재, 거위털. 오리에 비해 거위털은 다운볼(가슴털크기)이 커 보온성이 좋다. 과거 덕다운(가슴털)에서 구스다운으로 소비자 트렌드가 한 단계 상승했다. 거위털은 털과 털 사이에 많은 양의 공기를 함유하고 있어 속통 종류 중 가장 가볍다. 같은 부피를 비교했을 때 거위털이 목화솜에 비해 3.8배나 가볍다.

공기 함유량이 높은 거위털의 특성은 이불 밖의 차거나 더운 공기로부터 체온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천연 에어커튼 역할을 하여 체온을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수분발산성 또한 좋다. 자면서 흘리는 땀을 빨리 흡수하고 말려주어 쾌적한 수면환경을 만든다. 다운(솜털)은 부드럽고 유연하여 침구와 몸 사이에 들뜨는 정도를 최소화하여 몸을 포근히 감싼다. 또 공기 함유량이 커서 풍성하게 부풀어 오르며 폭신하고 복원력이 좋다.

거위털은 산지에 따라 상품의 가치가 달라진다. 첫째, 추운지방일수록 상품(上品)으로 여긴다. 둘째, 다운(가슴털)과 패더(깃털)의 비율이 중요하다. 이불의 경우 가볍고 부드러운 다운(가슴털)이 적합하고, 베개와 베드의 경우 지지력을 위해 패더(깃털)가 주로 사용된다. 셋째, 충전물만큼 중요한 커버다. 눈보다 가볍고 미세해 몸의 굴곡에 맞추어 침구와 몸 사이 뜨는 공간없이 잘 감싸주는 다운의 특징을 더욱 잘 느끼게 해줄 마무리 단계라 할 수 있다. 미세한 공극 사이로 털이 빠지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 역시 커버의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다.

Guide 2 쾌적한 잠자리의 대명사, 양모
양모는 천연 솜 중 사람과 가장 친숙한 소재다. 양털은 특유의 클림프(곱슬곱슬한 섬유모양)가 있어 흡습성·발산성·보온성이 매우 우수하다. 클림프 사이사이에 공기를 많이 함유해 이불 밖의 차거나 더운 공기로부터 체온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돕는다. 사람이 하룻밤 사이에 흘리는 땀은 물 한 컵 분량이다. 양모는 수면 중에 흘리는 땀을 잘 흡수해 밖으로 발산하므로 침구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시키고 이불의 수명이 단축되는 것을 방지한다.

양모의 수분 흡수율은 면보다 월등히 높다. 폴리에스터와 비교하면 약 45배이며 발습성 역시 높아 흡수한 습기로 인해 축축한 느낌이 없이 쾌적하게 잠들 수 있게 한다. 특히 양모는 숨을 쉬기 때문에 웬만한 습기와 더위에도 항상 쾌적하고 탄력성이 좋으며 덮었을 때 포근하다. 높은 함기성으로 인해 공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 에어커튼 역할을 한다. 양모요의 경우 가지고 있는 습기를 아래로 투과시키는 성질이 있어 위생적이다. 양모의 불에 잘 타지 않는 성질로 인해 불이 붙어도 자연히 꺼지기 때문에 안전하다.

양모의 보온성은 체온에 준한 침구 속 온도이기 때문에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다. 그래서 사계절 내내 양모를 사용해도 된다. 양모는 수면 중 흘린 땀을 잘 흡수하고 잘날려보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너무 가벼운 것보다는 톡톡하게 눌러 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양모를 권한다.

More Tip 알쏭달쏭 양모상식
양모는 국내에 들어올때 돌돌 말린 패딩의 형태이다. 흔히 두루마리 화장지를 생각하면 될듯하다. 이렇게 두꺼운 양모가 돌돌 말려 들어오다 보니 제품 가공시에도 같은 형태로 쓰이게 된다. 이 때문에 양모 베개의 모서리는 비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는 불량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할 것.

More Tip 가을철 이불 관리법
이불의 겉 호청은 섭씨 50℃가 넘는 더운 물에 세제를 풀어 세탁한 후 햇볕에 바짝 말린다. 이불 속통의 경우 볕이 좋은 날 널어 말리고 커버나 시트를 씌워 습기가 없는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누비이불은 대부분 화학솜을 사용하기 때문에 물빨래하면 된다. 하지만 차렵이불에 들어가는 양모는 지방 성분이 있어 습기가 찬 상태로 오래 방치하면 악취가 날 수 있으니 보관 중에도 수시로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으며 찬물에 손세탁도 가능하다.

오리털이나 거위털 이불은 소재의 특성상 일 년에 두 번 정도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것이 좋다. 이불커버가 더러워지는 것을 막으려면 미리부터 이중커버를 사용하면 된다. 요즘에는 이불 부피를 줄여주는 압축팩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리털이나 거위털은 오랜 기간 눌려있다 보면 자칫 숨이 죽거나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장농 속에 이불을 넣을 때에는 습기에 강한 화학솜이나 모양이 크게 흐트러지지 않는 요, 무거운 이불 등을 아래쪽에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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