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종이보다 눈 피로감 9배

입력 2010.08.18 09:04 | 수정 2010.08.18 11:20

눈부심 심한 LCD화면… 40㎝ 거리 유지, 30분마다 휴식

전자책은 일반 종이 서적보다 독서를 할 때 눈의 피로가 가중될 수 있으므 로 올바른 독서 자세를 더욱 잘 유지 해야 한다. 김안과병원 제공

아이패드 같은 전자책을 읽으면 종이책보다 눈 피로가 최대 9배까지 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응수 김안과병원 소아안과 교수팀은 10~50대 남녀 75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같은 소설책을 각각 일반 종이책, 전자종이 방식의 전자책(비스킷), LCD 방식의 전자책(아이패드)으로 읽게 했다. 독서 후 눈 피로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눈이 부신 느낌'은 LCD 방식 전자책을 읽은 사람의 72%가 느꼈고, 전자종이 방식 전자책은 20%, 종이책은 8%가 느꼈다. '눈이 마르는 느낌'은 가장 심할 때를 5점, 가장 약할 때를 1점으로 계산했다. LCD 방식이 평균 2.4점으로 가장 높았고, 전자종이는 1.96점, 일반 종이책은 1.93점이었다. '글자가 떠다니는 느낌'은 LCD 방식이 1.92점으로 가장 높았고, 전자종이 방식 전자책이 1.77점, 종이책이 1.49점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LCD 화면은 번쩍이는 눈부심이 있기 때문에 글씨를 읽기 위해 집중을 하면 눈을 깜박이지 않게 된다"며 "눈을 깜박이지 않으면 눈물이 분비되지 않아 눈이 마르면서 글자가 떠다니고 뿌옇게 보이는 등 눈 피로를 쉽게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자종이 방식의 전자책은 종이와 거의 비슷한 밝기와 선명도를 가지고 있어 눈의 피로도가 상대적으로 덜했다.

그는 "LCD 화면에서 글을 읽을 때는 자외선이 강한 야외나 어두운 곳은 피하고 화면과 눈의 거리를 40㎝ 이상 유지하라"며 "30분 독서하면 10분 정도 먼 곳을 보는 등 눈을 쉬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