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주 몸이 무겁고 눈이 감긴다면 쑥!
- 요리재료뿐 아니라 약재료 쓰이는 쑥의 효능 알기

쑥에는 비타민과 칼륨, 칼슘 등의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다. 그중 비타민A가 특히 풍부한데, 쑥 한 접시(약80g)면 하루 필요한 비타민A를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덕분에 쑥을 먹으면 스트레스와 피로해소에 좋다. 쑥은 신체저항력을 높여줘 감기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쑥에 들어 있는 칼륨과 칼슘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호르몬을 조절해 당뇨병 개선에 도움이 된다. 살균 및 항알레르기 작용도 한다. 벌레 물린 데나 각종 피부병에 쑥을 이용하면 효과가 있다.
각종 봄나물과 함께 싹을 틔우는 쑥은 요리재료로 쓸 뿐 아니라 약재로 사용된다. 초봄의 어린 순은 주로 된장국을 끓이거나 떡을 만드는 등 요리에 활용하며, 약재로 쓰는 약쑥은 음력 5월 단오에 채취해 말린 것이 가장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단옷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뜯는 쑥이 약효가 좋다고 해 이때 쑥을 뜯는 풍속이 있다. 우리 조상들은 쑥의 강한 향이 부정을 막아 준다고 생각해 단옷날이 되면 쑥을 사립문에 걸어두었다.
쑥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 부인과치료에 많이 사용된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여성의 자궁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생리통, 생리불순, 산후풍, 불임, 갱년기 장애 같은 다양한 자궁질환이 생긴다. 이러한 자궁질환 때문에 폐경이 지난 뒤에도 고통 받는 여성들이 있다. 대부분 자궁질환은 몸이 차기 때문에 발생한다. 따라서 따뜻한 성질을 가진 쑥을 활용하면 자궁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단군신화에서 곰이 쑥을 먹고 웅녀(熊女)가 됐다는 것 또한 쑥과 여성이 밀접함을 보여준다.
참고서적《산나물항암&건강법》(휴먼&북스)
도움말 조선화(여성미한의원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