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다음날 어김없이 찾게 되는 콩나물. 숙취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아스파라진(asparagine) 덕분에 술을 자주 먹는 사람들에게 콩나물은 인기 음식 중 하나이다. 또한 콩나물 속에는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어 추운 겨울에도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콩나물 속 보물, 비타민C
다양한 음식으로 활용되고 있는 콩나물은 기본적으로 콩에 함유된 유용한 성분을 대부분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다른 채소보다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B1의 함량이 높다. 콩나물 속 비타민C는 100g당 8mg로, 이는 성인 남자 일일 비타민C 권장량의 9%나 된다. 하지만 삶을 경우 3mg로 감소한다.
또 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섬유소가 콩보다 훨씬 많으며, 암과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이소플라본도 상당량 잔존하고 있다. 그러나 콩나물 콩의 종류에 따른 생리 활성 물질의 함량이 다르므로 암세포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하다.
◆비타민C와 이소플라본, 암과의 관계
콩나물 자체와 암과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하지만 콩나물 속에 포함된 비타민C로 암과의 관련성 유추가 가능하다. 비타민 C와 암과의 관련성은 다소 혼재되는 양상을 보인다. 세계암연구재단의 연구결과 비타민C가 위암, 구강암, 소화기암, 폐암, 췌장암, 자궁암 등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했다. 하지만 또 다른 연구에서는 그 결과가 일치하지 않았다.
콩나물에는 이소플라본이 함유되어 있다. 콩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은 유방암, 전립샘암, 난소암, 대장암, 자궁내막암의 예방 효과가 있으며, 이소플로본의 대표 성분인 제니스테인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며 전이를 막는다.
◆담색 채소 콩나물의 열린 가능성
담색 채소인 콩나물의 암 예방 효과를 조사한 연구에서는 콩나물이 위암세포의 생존을 억제하며, 콩나물 콩에 따라 그 억제 비율이 달라진다고 보고했다. 한국인 대상 연구에서는, 콩나물 섭취가 높은 군이 낮은 군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5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콩나물국과 콩나물 무침에 관한 섭취량과 암 발생과의 직접적 관련성은 그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암 관련성 판정>
▶콩나물 자체의 암 예방 효과를 증명하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다. 그러나 콩나물에 함유된 비타민C는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증거불충분 |)
<콩나물국·콩나물무침 식사 가이드>
1. 콩나물국, 콩나물무침의 섭취를 권장한다= 콩나물에 관한 직접적인 근거는 부족하지만, 채소류 섭취는 암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권장한다. 또한 콩류의 섭취가 암 예방에 효과적이므로 콩나물 섭취는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