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렌타인데이 초콜릿, ‘건강’을 따지세요!

[Favorite Food] 달콤 쌉싸래한 유혹
밸렌타인데이 초콜릿, ‘건강’을 따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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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깨어 물었을 때 입 안 가득 퍼지는 달콤 쌉싸래한 향과 맛, 뿌리칠 수 없는 초콜릿의 매력이다. 달콤한 맛 때문에 초콜릿을 정크푸드로 오해하고 있는 이들도 많지만 잘만 먹으면 이만한 건강식품도 없다.

남녀노소 설레게 하는 밸런타인데이, 좀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초콜릿을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 초콜릿 건강 정보, 이색 초콜릿 요리, 밸런타인데이 선물용 건강 초콜릿까지 만나본다.


Part 1. 초콜릿과 건강의 상관관계
초콜릿은 카카오콩 가루를 반죽한 카카오매스에 설탕, 카카오버터, 우유 등을 첨가해 만든다. 카카오 함유량에 따라 그 종류가 달라진다. 다크 초콜릿은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카카오 함유량이 최소 34% 이상으로, 그 비율이 높을수록 더 좋다. 밀크 초콜릿은 20~40% 이상의 카카오를 함유하고 있지만 설탕이 많이 들어 있다.

화이트 초콜릿은 카카오 반죽에서 분리된 지방 성분인 카카오버터에 설탕, 우유, 향을 첨가한 것이다. 화이트 초콜릿의 카카오버터 함유량은 최소 25% 정도다. 이러한 초콜릿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란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과연 초콜릿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최신 의학 정보들을 모았다. 


초콜릿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다. 폴리페놀은 동맥경화나 당뇨병, 암 등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성분이다. 활성산소는 체내에 있는 효소들과 결합해 세포의 신진대사를 방해하는 것을 가리킨다.

폴리페놀 성분에 포함돼 있는 플라보노이드는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플라보노이드는 면역조절 기능이 있어 감기를 예방하고 알레르기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폴리페놀 성분의 효과는 카카오가 더 많이 함유된 다크 초콜릿일수록 더 크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는 “다수의 연구결과, 하루 100g 정도의 다크 초콜릿을 매일 섭취하면 항산화 작용으로 인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감소시켜 심장병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매일 530kcal의 열량을 더 섭취하는 것이므로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초콜릿의 당분은 피로를 풀어 주고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 몸이 피로하다는 것은 간장 내 글리코겐이 없어 혈액에 당분을 공급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피로할 때 초콜릿을 먹으면 당분이 혈당치를 정상화시켜 피로해소를 돕는다. 초콜릿은 뇌에 영양을 공급하고 뇌의 움직임도 활발하게 한다. 따라서 두뇌활동이 많은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이 초콜릿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적당량의 초콜릿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초콜릿에는 포화지방산과 설탕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김경수 교수는 “비만한 사람이나 체중이 증가하면 더욱 악화되는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초콜릿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외에 당뇨환자나 중성지방이 높은 사람, 위식도 질환이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사람도 초콜릿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사람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초콜릿에 중독됐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초콜릿 중독자’라는 뜻의 ‘초코홀릭(Chocoholic)’이라는 말도 있다. 정말 초콜릿에 중독될 수 있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김경수 교수는 “초콜릿 섭취를 중단했다고 금단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초콜릿에는 중독성이 없다. ‘초콜릿에 중독됐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초콜릿의 향과 맛 자체를 탐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초콜릿 중독과 관련한 성분으로 아나다마이드가 있다. 이 성분이 대마초의 주성분인 테트히드로카비놀의 수용체를 활성시킨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콜릿을 섭취해 대마초 효과를 보려면 초콜릿을 하루에 11㎏씩 먹어야 한다.

그렇다면 초콜릿에 중독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초콜릿에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성분이나 사람의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전달물질과 비슷한 성분이 들어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성분은 트립토판으로 신경세포 사이에서 전기적 신호를 전달해 감각 정보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뇌의 신경세포는 트립토판을 이용해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데, 고농도의 세로토닌은 기분을 좋게 만든다.

페닐에틸아민이라는 화학 성분도 기분을 좋게 한다. 페닐에틸아민은 ‘초콜릿의 암페타민(중추신경을 자극하는 각성제)’이라고 불린다. 이 성분은 대뇌피질을 각성시켜 사고력과 기억력, 집중력 등을 순식간에 고조시킨다.

초콜릿은 오피오이드라는 물질의 생성도 자극하는데, 이 성분은 아편과 비슷한 물질로 기분을 좋게 한다.

초콜릿에는 테오브로민과 카페인도 함유돼 있다. 테오브로민은 초콜릿의 독특한 쓴맛과 향을 내는 성분으로,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어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키고 이뇨효과가 있다.

카페인은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일종의 흥분제로 이뇨효과가 있다. 이러한 약리효과 때문에 카페인과 테오브로민은 약으로 쓰이기도 한다.


초콜릿에 대한 오해, 그리고 진실
흔히들 초콜릿을 많이 먹으면 충치가 생긴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초콜릿은 치아에 그리 해롭지 않으며 오히려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초콜릿에 들어 있는 불소가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타닌이 충치균의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또한 초콜릿이 고열량 식품으로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고 알고 있다. 일단 맞는 말이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초콜릿에는 카카오버터와 설탕이 많이 들어 있어 100g당 평균적으로 500kcal 정도의 열량을 낸다. 그러나 설탕이 없는 다크 초콜릿은 비교적 열량이 낮기 때문에 살찔 위험도 낮다. 초콜릿을 먹고 살이 찔까봐 염려된다면 밀크 초콜릿보다는 다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 중에서도 카카오 함량이 높은 것을 먹는다.

Part 2. 보는 맛까지 즐거운 이색 초콜릿 요리
서양요리에서는 초콜릿을 많이 이용한다. 미국 뉴욕에는 초콜릿으로 만든 요리만 선보이는 레스토랑까지 있을 정도다. 아직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특별한 날을 위한 초콜릿 요리에 도전해보자. 


신선하게 즐긴다! ‘초콜릿샐러드’
바나나의 부드러움과 초콜릿의 쌉쌀함, 거기에 샐러드의 신선함까지 즐길 수 있다. 더 진한 초콜릿의 풍미를 원하면 초콜릿을 중탕으로 녹인 뒤 샐러드에 뿌려 먹으면 된다.

재료(4인분) 다크 초콜릿(간 것) 5큰술, 샐러드용 채소 150g, 바나나 4개, 견과류(캐슈넛, 피칸 등) 2큰술

드레싱 :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 2큰술, 소금 1작은술, 설탕 1/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 샐러드 채소는 깨끗이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한다.
2 바나나는 껍질을 벗겨 어슷하게 썬다.
3 분량의 드레싱 재료를 잘 섞는다.
4 그릇에 샐러드 채소와 바나나를 담고 드레싱을 뿌린 뒤 초콜릿과 견과류를 곁들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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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간식으로 제격 ‘초콜릿피자’
초콜릿의 달콤쌉싸래한 맛과 건과일의 달짝지근한 맛, 견과류의 씹히는 맛, 치즈의 고소하면서 깊은 맛이 잘 어울리는 메뉴다.

재료(4인분) 토티야 1장, 다크 초콜릿(간 것) 3큰술, 건포도 1큰술, 대추 2개, 건파인애플 4조각, 하드치즈 40g, 견과류(호두, 피칸, 피스타치오, 슬라이스 아몬드 등) 3큰술

만드는 법
1
토티야에 간 다크 초콜릿을 올린다.
2 ⓛ에 한입 크기로 썬 치즈의 반을 골고루 뿌린다.
3 ②에 먹기 좋은 크기로 채썬 대추와 건파인애플, 건포도와 견과류를 보기 좋게 뿌린 뒤 남은 치즈를 뿌린다.
4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간 굽는다.
 

특별한 날 특별한 요리 ‘초콜릿퐁듀’
과일을 좋아하는 이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메뉴. 초콜릿에 1/2 정도 분량의 생크림을 중탕해 섞어 먹으면 더 진하고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재료(4인분) 취향에 따른 초콜릿 100g, 딸기 8개, 단감 1개

만드는 법
1 초콜릿은 작게 썰어 중탕으로 녹인다.
2 과일은 먹기 좋게 손질한다.
3 녹인 초콜릿에 과일을 살짝 담갔다 빼 초콜릿을 묻혀 먹는다.


건강을 고려한 디저트 ‘견과류브라우니’
견과류브라우니는 진한 초콜릿의 풍미와 촉촉함을 느낄 수 있다. 호두 말고 다른 종류의 견과류를 곁들여도 된다. 조금 더 고소한 맛을 원하면 박력분 양을 줄이고 아몬드 파우더를 추가하면 된다.

재료(4인분?18cm 틀) 달걀 4개, 다크 초콜릿 180g, 박력분 80g, 호두 100g, 버터 180g, 황설탕 180g, 소금 2g

만드는 법
1 실온에 두어 말랑해진 버터와 황설탕을 휘핑기로 저어 부드럽게 만든다.
2 ⓛ에 소금과 달걀을 풀어 넣고 분리되지 않도록 빠르게 저어준다. 설탕이 다 녹을 때까지 휘핑한다.
3 ②에 중탕으로 녹인 다크 초콜릿을 넣고 고루 섞은 다음 체친 박력분과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한 호두를 넣고 잘 섞는다.
4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40분간 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