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바운더 위에서 걷는 연습을 하다
전체적으로 왼쪽 어깨와 팔, 다리의 상태가 좋지 않던 기자는 바로 전날 밤에도 왼 다리에 쥐를 경험한 차였다. “오른쪽에 힘을 많이 주고 걸으시네요. 몸의 왼쪽이 약하신가 봐요. 어깨도 많이 쳐져 있고요.” 정말 족집게처럼 집어냈다. 깃털처럼 부드럽지만 탄력 넘치는 매트 위에서 바른 보행 자세에 대해 배우고, 연습하는 동안 엉덩이, 허벅지, 배 등의 부위에 긴장을 느끼면서 몸은 어느새 균형을 찾는 것 같았다. 그렇게 몇 번 매트 위를 왕복했을 뿐인데 꼭 러닝 머신 위를 뛴 것처럼 몸이 노곤노곤하다. 실제 지면 위에서 걸을 때보다 운동 효율이 높아 30분 정도만 걸으면 하루에 필요한 운동량을 채울 수 있다고 한다.
안전과 운동효과를 높이는 키바운더
운동과 거리가 멀었던 기자가 내친 김에 키바운더 위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등을 배워보았다. 간단한 스트레칭, 아령 들기, 요가 등 매트 위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키바운더 위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사용하지 않던 미세 근육까지 동원해 운동 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운동감각이 깨어나므로 기자처럼 운동치에게는 더욱 적합하다. 딱딱한 지면 대신 매트 위에서 하므로 부상 위험도 적다고 한다.
키바운더 위에서 생활하다
키바운더의 가장 큰 장점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잘못된 자세는 근육에 피로와 긴장을 주는데 키바운더 위에서는 미세 근육이 활발히 움직여 피로를 줄여주고, 신체 라인 보정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하반신 비만 체형인 기자는 ‘신체 라인 보정 효과’에 혹해 키바운더와 함께하는 일상 생활을 체험해보기로 했다.
TV 보기, 책 읽기, 메이크업 등 가능한한 정지 동작으로 있을 땐 거의 키바운더에 서 있었고 설거지, 다림질 등 서서 할 수 있는 집안일도 가급적 키바운더 위에서 했다. 예전 같으면 앉아서 했을 일을 대부분 서서 하는데도 피로감은 덜한 반면, 근육의 땅김이 느껴지면서 운동했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받을 수 있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아닐는지.
/ 사진 신지호 기자
/ 취재 서영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