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인기 여성그룹 원더걸스의 막내 선미(16)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갑자기 쓰러져 긴급히 병원으로 옮겼다. 3집 앨범으로 컴백하여 큰 인기를 모으며 바쁜 스케줄을 감행하던 선미는 어제 오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 도중 두통을 호소하며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가 현재는 '과호흡증후군' 진단을 받은 상태다.
과호흡 증후군이란 이유 없이 답답하게 느껴지고, 그로 인해 호흡을 더 열심히 하는 동안 더욱더 답답해져서 흥분상태에 빠지고. 때로는 실신하게 되는 수가 있는데 지나친 호흡운동으로 인해 몸 안의 탄산가스가 너무 밖으로 나와서 일어나는 점에서 과호흡증후군 또는 과환기증후군이라고 한다.
증상은 불과 수 분 이내에 호흡이 빨라지고, 신경 근육계와 뇌파 상에 변화가 오고, 의식 저하 및 어지러움 등이 발생한다. 팔 다리가 저리며 경기를 일으키는 것처럼 뒤틀리는 경우도 흔히 같이 나타난다. 이것은 보통 갑작스런 불안, 기타 감정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 드물게는 발열이나 패혈증. 몇몇의 약물 등에 의해 나타나는 질병으로 특히 젊은 여성에게 많이 일어난다.
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는 “병원에서 부부싸움, 고부갈등으로 이러한 증상을 보이며 실려오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호흡곤란 증상뿐만 아니라 팔다리가 경기를 일으키는 것처럼 뒤틀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치료에 대해서 김교수는 “일단 안정을 하고 수면을 취하도록 해보고, 증상이 심하다면 비닐봉지를 코, 입에 대어 그 속에서 재 호흡하게 하는 것으로 치료될 수 있다. 또 이러한 증상을 유발하게 하는 정신적,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필요하다 “라고 말했다.
/김우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lunchbox7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