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변화에 민감한 피부,
요즘 같이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 온도, 습도에 민감한 피부는 본래의 기능이 저하되어 따갑고 번들거리는데다 하얀 각질에 빨간 뾰루지까지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또한 뜨거웠던 여름동안 자외선에 시달린 피부는 수분 부족으로 잔주름이 생기고 멜라닌 색소의 증가로 인해 기미, 주근깨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피부 관리를 받고,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을 바르더라도 올바른 생활습관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텐데요.
피부관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클렌징과 말끔한 피부상태로 회복시켜주는 각질제거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심하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에 균형이 틀어져 감기 같은 것도 걸리기 쉽고 피부에도 뾰루지 같은 트러블이 생기기 쉽습니다. 또 건조하기 때문에 각질도 잘 생깁니다.
이럴 때일수록 특히 예민한 눈가나 입가에 잔주름이 생기기 쉬운데요. 아침저녁 클렌징으로 모공 속 노폐물까지 깨끗이 제거하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피부 건강을 위해서 좋습니다.
좋은 클렌징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가벼운 마사지로 피부 자극을 줄인다.
하루에 두 번 아침 저녁으로 세안을 한다고 계산해도 평생 피부가 받는 자극은 어마어마합니다.
아주 진하게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피부가 따끔거릴 만큼 여러 단계로 클렌징 하는 것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또 자주 세안을 하는 것도 피부에 자극을 주어 피부를 건성이나 민감성으로 만들수 있기 때문에 꼭 세안이 하고 싶을 경우에는 따뜻한 물로 가볍게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흐르는 물에 충분히 헹궈야 탱탱하다.
아무리 좋은 클렌징 제품도 물로 충분히 헹궈주지 않으면 피부엔 좋지 않은데요, 클렌징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10회 이상 헹궈내는 것이 좋고, 고여 있는 물보다는 흐르는 물이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3. 피부 상태에 맞는 세안을 하라.
피부는 크게 건성·중성·지성 타입이 있습니다.
건성 피부일 경우에는 세안을 자주하면 피부를 더 건조하고 푸석푸석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수분이 많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고 가벼운 화장을 했을 경우에는 순한 클렌징 로션만 사용해서 닦아주는게 좋습니다. 중성 피부는 어떤 제품이든 무난하게 사용하셔도 좋은데요. 클렌징 크림이나 로션으로 메이크업을 지운 후 폼 클렌저로 씻어주는게 일반적입니다. 지성 피부는 유분이 많은 클렌징 크림은 피하는게 중요합니다. 우선 클렌징 제품으로 메이크업을 꼼꼼하게 지운 다음 폼 클렌저 등을 이용하여 이중세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메이크업 정도에 따라 클렌징 방법이 다르다.
노메이크업이라도 피부는 땀이나 노폐물로 더러워지기 때문에 한가지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여 가볍게 클렌징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메이크업이 진할 경우에는 클렌징 오일이나 크림을 사용한 뒤 이중 세안을 하고, 진하지 않은 포인트 메이크업은 클렌징 티슈로 가볍게 닦아준 후 세안을 하시면 됩니다.
* 이런 클렌징은 안돼!
1. 피곤해서 화장한 채 잠들었다
자는 동안 피부에서 분비된 노폐물과 화장품이 섞여 모공을 막고 공기에 산화되어 피부 트러블의 가장 큰 요인이 됩니다.
2. 클렌징 제품을 아껴 쓴다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적게 사용하는 것도 문제. 거품이 충분히 생기지 않으면 피부에 자극을 줄수도 있고, 충분히 씻겨나가지 않은 마스카라, 아이섀도, 립스틱 등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수 있습니다.
3. 스크럽제를 자주 사용한다
각질을 없앤다고 스크럽제를 무리하게 사용하면 피부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클렌징크림을 오래 문지르는 것도 좋지 않다. 스크럽제는 일주일에 1~2회 정도만 사용해야 하고, 내 피부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 나에게 맞는 정확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각질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각질은 피부의 재생 주기에 따라 일어나는 자연스런 현상인데요, 특히 자외선에 과다 노출 될 경우에는 평소보다 좀 더 두꺼운 각질층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이렇게 각질층이 두꺼워지면 화장품 흡수도 제대로 안되고 각종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가을철 묵은 각질은 겨울철 버짐이나 그 외 기타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집에서 각질제거를 해주시면 칙칙하고 어두운 인상을 밝고 환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각질을 관리하는 첫번째 방법은 깨끗한 클렌징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클렌징은 피부의 노폐물과 먼지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여러번 클렌징을 한다거나 세안을 하게되면 피부의 보호막을 손상시켜 피부를 건조하고 예민하게 만들기 때문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우선 세안할 때는 비누칠을 직접 하는 것보다는 거품을 만들어서 살살 돌리듯이 씻어내는게 좋은데요, 얼굴의 T존, 이마, 코, 턱 같이 쉽게 번들거리고 끈적거리게 되는 부분부터 씻고 건조하기 쉬운 볼이나 눈가는 마지막에 살짝 닦아주는게 좋습니다.
스팀타월을 이용해 얼굴을 감싸주면 모공을 열어주어 모공속 노폐물과 각질이 더 쉽게 떨어져 나갈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세안 후에 물기가 약간 남아있는 상태에서 눈가와 입가를 제외 한 얼굴 전체에 골고루 각질 제거제를 펴발라 주고, 피지 분비가 많은 T-Zone 부위를 중심으로 검지와 중지 손가락을 사용해 부드럽게 둥글리듯 마사지 합니다.
턱과 볼도 세심하게 마사지하면서 죽은 각질이 필링젤 내용물과 함께 뭉쳐져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헹구어 준 뒤, 찬물로 마무리를 해주면 열린 모공을 다시 닫아주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냉장고에 넣어둬 시원해진 토너를 화장솜에 듬뿍 묻혀 이마, 양 볼, 코 위에 올려놓고 피부를 진정시켜 모공을 다시 한 번 닫아 줍니다.
이와 같은 각질제거 방법은 피부 상태에 따라 지성 피부라면 주 1회, 중성 피부는 유분이 심한 T존 위주로 2주에 한 번 정도 스크럽제로 딥클렌징을 하면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특정 요일을 정해두고 규칙적으로 각질을 제거하면 피부세포가 생성되고 탈락되는 턴오버 주기와 어우러져 더욱 효과적입니다. 각질 제거를 하셨다면 보습 및 진정효과가 있는 크림을 듬뿍 바르거나 보습 효과가 있는 시트 타입의 마스크를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알코올이 없는 유연 화장수를 5~6개의 퍼프에 듬뿍 묻혀 얼굴에 10분 정도 올려두는 방법도 좋습니다.
스크럽이나 팩을 이용한 각질제거 방법
1. 각질과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가장 빠른 방법, 딥클렌징을 이용한 스크럽
- 마사지 크림이나 영양크림에 흑설탕을 1~2작은술 섞어 스크럽제를 만듭니다.
- 마사지는 강도와 시간이 지나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2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 민감한 눈가와 입가를 제외한 얼굴 전체에 고루 펴 바르고 가볍게 원을 그리듯 마사지한 다음 미온수나 찬물을 이용해 씻어냅니다.
2. 수분공급과 각질제거를 동시에, 꿀이나 숯을 이용한 팩
* 꿀팩
- 꿀은 맛이 달고 성질이 온화해 해독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세안 후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얼굴 전체에 꿀을 골고루 발라줍니다.
- 10~15분 정도 두었다가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 해독 숯팩
- 숯가루는 다공질이어서 독소를 흡착하는 효과가 좋고 쌀풀은 미백 기능과 각질을 녹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식용 숯가루를 쌀풀에 개어서 얼굴 전체에 골고루 펴 발라줍니다.
- 10~15분 정도 두었다가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3. 각젤제거와 영양공급을 동시에, 필링 에센스
- 각질을 녹이는 AHA, BHA, 레티놀 등의 필링 성분이 들어 있는 에센스를 얼굴에 골고루 발라줍니다.
- 일정 시간 뒤 닦아내거나 두드려 흡수시켜줍니다.
- 필링 에센스를 사용한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줍니다.
지금까지 클렌징과 각질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간혹 지루성 피부염 등으로 각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을 가진 분들이나 민감성 피부인 분들은 집에서 각질을 제거하려고 하시는 것 보다는 전문적인 피부과 병원에서 관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각질은 각종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특히 겨울철 버짐이나 기타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 타입과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서 정확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도움말 :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명동점 류지호 원장
/ 헬스조선 방송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