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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 자세에서 팔의 굽힘근은 앞에 있고, 팔의 폄근은 뒤에 있다. 팔의 굽힘근은 팔의 폄근보다 개수가 많다. 보기를 들어서 엄지손가락을 뺀 네 손가락을 굽히는 근육은 두 개(얕은손가락굽힘근, 깊은손가락굽힘근)이지만, 네 손가락을 펴는 근육은 한 개(손가락폄근)이다. 다리의 굽힘근과 폄근은 앞, 뒤가 헷갈린다. 다리의 폄근만 이야기하면 다음과 같다.
엉덩관절을 펴는 근육은 뒤에 있는 큰볼기근이고, 무릎관절을 펴는 근육은 앞에 있는 넙다리네갈래근이고, 발목관절을 펴는(발바닥굽히는) 근육은 뒤에 있는 종아리근과 가자미근이다. 다리의 폄근은 다리의 굽힘근보다 크다. 마음을 졸이면 팔오금과 다리오금이 펴지 못하며, 이 모습을 보고 오금이 저린다고 말한다. 이처럼 너무 소심한 것도 문제이고, 거꾸로 노출증 환자처럼 너무 대범한 것도 문제이다.
[해랑 선생의 일기] 팔근육과 다리근육
- 2007.10.30 11:31 입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