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31대 이상훈 회장 집행부에서 선출직 부회장을 지낸 김홍석 원장(귤치과의원)이 차기 치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이름을 알렸다.

내년 3월10일 실시되는 치협 34대 회장단선거를 앞두고 김홍석 원장은 ''강한 치협! 준비된 협회장!'이라는 슬로건으로 '닥치고 해결캠프'를 꾸려 '생존의 기로에 선 치과계를 구할 구원투수'임을 자처했다.

해결캠프는 김철신 본부장, 이진균 상황실장, 오철 조직팀장이 주축이며, 부회장단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김홍석 예비후보는 지난 18일 "생존의 벼랑 끝에 서 있는 수많은 개원의들의 절박한 어깨를 함께 짊어지고자 협회장 선거에 나선다. 오직 하나, 회원들의 짐을 덜어드리는 데 저의 경험과 능력을 보태고 싶다는 사명감 때문에 김홍석 그 이름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해결캠프는 △보조인력난 해결 △불법 광고 해결 △치과의사 배출 축소 및 수 조절 △AI 스마트 치협 △민생 해결을 위한 34개 공약으로 구성된 '아젠다 34'를제시했다.

경희대 치과대학을 졸업한 김홍석 예비후보는 치협 27대 집행부 초대 대외협력이사, 28대 공보이사, 29대 재무이사, 30대 정책이사, 31대 선출직 부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2008년부터 2021년 6월까지 15년간 일해온 저의 오랜 회무경력은 시행착오 없이 온전히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며 "보조인력, 불법광고, 치과의사정원 등 오랜 난제를 해결하고,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협회를 만들어 회원들의 삶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마선언 장소로 불법광고와 덤핑 경쟁이 치열한 서울 강남 거리를 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홍석 예비후보는 "위기는 늘 있었고 리더 한 사람이 바뀌면 조직이 살아난다"며 "제가 치과의사의 자존감을 다시 세우고 개원환경을 개선하며 치과계의 더 나은 내일을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34대 치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19일 선거공고, 2월9~10일 후보자 등록을 거쳐 3월10일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첫 출마선언자가 나옴에 따라 다른 이들의 출마 움직임도 가시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