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메디컬 솔루션 전문기업 원텍이 튀르키예와 태국에서 각각 라비앙(Lavieen)과 브이 레이저(V-Laser)의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튀르키예 보건당국은 라비앙이 1927nm 파장의 툴륨 레이저를 활용해 피부 표피부터 진피층까지 정밀하게 조사할 수 있는 고출력 프랙셔널 기술을 갖췄다고 판단, 피부용 의료기기(Class IIb) 인증을 승인했다.

튀르키예는 유럽과 중동을 잇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의료 관광 산업이 발달했으며, 특히 미용 의료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높은 피부 관리 및 미용 시술 수요와 잘 갖춰진 의료 인프라는 프리미엄 레이저 장비 시장의 빠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원텍은 이번 인증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튀르키예 시장 진출의 기반을 확보했다.

라비앙은 이미 브라질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원텍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내 핵심 장비로 자리 잡았으며,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도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이번 튀르키예 시장 진출은 중동 및 유럽 시장 내 원텍의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 식품의약국(Thai FDA)은 브이 레이저가 1064nm와 532nm의 듀얼 파장을 기반으로 혈관 병변의 지혈 및 응고, 색소 질환 치료, 반흔 개선, 제모 등 광범위한 치료 영역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고 평가하며 사용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태국 내 원텍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동남아시아의 의료 관광 허브인 태국에서 브이 레이저가 추가됨에 따라, 혈관 및 색소 병변 치료부터 제모, 주름 개선까지 다양한 피부 치료 수요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원텍 관계자는 “튀르키예와 태국의 인허가 확보는 글로벌 진출의 핵심 시장에서 원텍의 기술 역량을 재확인한 결과”라며, “80여 개국에 걸친 수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제품별 포트폴리오와 현지 시장에 특화된 전략을 강화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텍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기록하며 안정적인 글로벌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 FDA, 유럽 CE, 태국 FDA 등 주요 국제 인증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태국에 현지 법인을 운영하며 8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