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5)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체인 솔루션인 ‘옵티크 AI(OPTIQ AI)’와 0.55테슬라(T) 자기공명영상(MRI) 시스템 ‘마그네톰 프리.XL(MAGNETOM Free.XL)’을 공개했다.

최근 인터벤션 시술에서 영상 품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됨에 따라,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옵티크 AI는 AI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낮은 방사선량에서도 선명하고 고품질의 영상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정밀한 인터벤션 시술을 지원하며, 영상 처리 과정에서 실시간 노이즈 제거 및 투시, 획득, 디지털 혈관조영술(DSA) 등 다양한 모드에서 영상 품질을 향상시킨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요구와 시술 환경에 최적화된 촬영 조건을 자동 설정하여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한다. 옵티크 AI는 향후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개발 중인 새로운 영상 플랫폼인 아티스 제니오, 아티스 아이코노.익스플로어, 아티스 아이코노.비전/아티스 피노.비전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0.55T MRI 시스템인 마그네톰 프리.XL은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통합 인터벤션 MRI(iMRI) Suite의 핵심 장비로 설계되었다. 이 시스템은 마이니들 컴패니언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3D 경로 계획, 피부 진입점 안내, 실시간 가이드 기능을 제공하여 정확한 치료 계획 수립과 표적 접근을 돕는다. XL 그라디언트와 AI 기반 영상 재구성 기술인 딥 리졸브(Deep Resolve)를 적용하여 0.55T 환경에서도 고품질의 심장 MR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최대 100cm 확장형 보어는 의료진의 접근성을 높여 장시간 시술 시 피로도를 감소시키며, 드라이쿨(DryCool) 기술은 추가 헬륨 충전 및 치 파이프 없이 간편한 설치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다양한 코일 포트폴리오를 제공하여 환자 중심의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며, 인터벤션뿐만 아니라 소아, 비만, 폐쇄공포증, 임산부 등 폭넓은 임상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다.

마그네톰 프리.XL은 인터벤션 환경에서 MRI의 잠재력을 확장하며,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새로운 iMRI 제품군의 핵심 요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연부조직 시각화를 통해 고정밀 최소 침습 시술을 실시간 영상으로 유도하는 인터벤션 MRI는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아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더욱 안전한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RSNA 2025에서 소개된 제품들은 아직 국내에서 상용화되지 않았으며, 자세한 정보는 지멘스 헬시니어스 홈페이지(www.siemens-healthineer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