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사회(회장 김민관)는 지난 16일부터 5일간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주민들을 위해 지난 23일부터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의료지원을 실시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25일 오전 6시 행정안전부 집계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경남 지역 인명피해 집계는 총 13명이며 다수의 재산 피해 및 수해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산청군은 지역 전체가 큰 피해를 입었으며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의 2차 건강 피해 우려가 높아 신속한 의료지원의 필요성이 높았다.

이에 경남의사회는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와 협조해 의료지원팀을 긴급 편성하고 대한전공의협의회 경남지역 대표와 울산경남간호조무사회 임원들과 의료지원을 나섰다. 경남의사회에 따르면 의료지원은 현재 △산청군 △합천군 등 수해 피해 전역에서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을 거점으로 마을 경로당 등 고령자 밀집 지역을 순회하며 진행 중이다.

지원팀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을 포함한 만성질환 관리, 건강 상담 및 기초 검사를 중점 실시하며 심리적 안정을 위한 기본 상담도 함께 운영 중이다. 또한,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농촌 특성을 반영해 기저질환 악화를 막고 만성질환에 조기 대응할 수 있도록 진료하고 있으며, 그 결과 주민들로부터 높은 신뢰와 따듯한 호응을 받고 있다.

경남의사회는 산청군을 시작으로 타 수해 지역으로도 의료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며, 지역 주민 건강 보호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경남의사회는 이 밖에도 복구 상황에 따라 의료지원뿐만 아니라 성금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도 병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민관 회장은 "수해로 몸도 마음도 지친 어르신들이 잠시나마 아픔을 잊고 미소짓는 모습을 보니 의료인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이웃의 곁에서 따뜻한 손길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