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국내 제약사들이 어린이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녀의 키 성장이 부모들의 최대 관심이 되면서 관련 건기식 수요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어서다. 특히 지난해 말 유산균발효굴추출물(FGO)이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새로이 인정받으면서 제약사들의 FGO 함유 제품 출시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최근 뉴트리션 브랜드 ‘마이핏’의 첫 어린이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인 ‘마이핏 키해피’를 출시했다.

마이핏 키해피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장기 어린이들의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FGO를 함유했다. 하루 1포로 성장기 필수 영양소인 아연, 망간과 같은 미네랄을 1일 섭취량 기준 100% 충족하도록 맞춤 설계했다. 동국제약은 아이들의 입맛과 섭취 편의성을 고려해 딸기, 블루베리, 엘더베리 농축액으로 만든 새콤달콤한 베리 맛의 부드러운 젤리 형태로 선보였다.

동국제약은 마이핏 키해피 론칭 프로모션으로 100% 환불 보장제부터 사은품 증정, 포토리뷰 작성 시 전원 적립금 및 기프티콘 증정, 백화점 상품권 추첨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제약도 최근 FGO를 함유한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 랩 키 성장 솔루션 파우더’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1일 1회, 1포(6g)를 우유에 타서 마시는 형태다. 미니막스의 브랜드 철학을 반영해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딸기 농축 분말과 코코아 분말을 활용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을 구현했다.

동아제약은 미니막스 랩 키 성장 솔루션 파우더 출시를 기념해 서울우유와 샘플링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제품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제일헬스사이언스도 최근 NS홈쇼핑 방송을 통해 FGO를 함유한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 ‘하이니크’를 선보였다. 하이크니에는 FGO 외에도 비타민 B1·B6, 나이아신, 아연, 셀렌 등 성장에 필요한 주요 영양 성분이 함께 배합됐다. 청포도 맛 젤리 스틱 제형으로 개발돼 어린이들이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NS홈쇼핑 론칭 방송을 통해 특별 할인 판매를 진행하는 등 출시 초기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FOG는 6건의 SCI(Science Citation Index,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논문이 발표된 최신 어린이 키 성장 원료다.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을 원재료로 효소 분해와 유산균 발효 과정을 거친 개별 인정형 원료로, 지난해 11월 식약처로부터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원료 인증을 받았다.

국내 어린이 대상으로 진행한 24주간의 인체 적용 시험 결과 FGO 섭취군은 3.78cm 성장 및 비섭취군 대비 신장이 0.87cm 추가 성장했다. 특히, 대조군 대비 더 빠른 성장 속도(HV), 키 표준 편차 점수(SDS) 증가, 성장 인자 결합 단백질(IGFBP-3) 확인 등 유의한 성장지표 개선 효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