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사 연구시설 정비계획은 지속 추진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미국 모더나 일본법인은 18일 가나가와현에 건설할 예정이던 mRNA 백신공장 정비계획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그 이유에 대해 회사측은 "코로나19 등에 대응할 예정이었으나 수요침체로 실적부진이 지속돼 왔다. 지난해 사업환경을 토대로 신중하게 검토한 끝에 이 계획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지난 2023년 9월 일본정부가 주도하는 백신의 자국내 생산체제 정비사업의 사업자로 채택됐다. 경제산업성으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 '쇼난 헬스이노베이션파크' 내에 mRNA 백신의 제조시설을 신설할 방침임을 밝혀왔다.

모더나는 2024년 10월 건설계획을 발표하고 "일본에서의 사업전개를 중요한 전략의 일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일본에 계속 투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사업환경이 정비되면 시설정비에 대해 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 거점과 병행해건설해 온 그룹사 모더나 엔자이매틱스(MODERNA ENZYMATICS)의 연구시설 정비계획은 계속 추진하고연내 가동시키기로 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백신수요의 침체로 실적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2억3600만달러, 최종손익은 35억6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