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이 새로운 1천 병상 규모의 새 병원 개원을 맞아 지난 7월7일 오후 개원식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본격적인 미래형 병원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개원은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혁신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국가 의료산업의 새로운 성장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문수 순천향대 천안병원장은 지난 7월16일 의료계 전문 언론과 새 병원 개원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지역의료는 지역에서 해결한다는 모토로 지역의료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보겠다는 신념의 결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료는 필수의료와 함께 살려야 할 소명이다. 정부 시책에 발맞춰 지역의료의 표준, 한국의 메이요클리닉으로, 또 대한민국 대표 의료기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화영 순천향대 천안병원 홍보실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환자중심 병원을 표방하는 순천향대의료원의 정신에 딱 맞는 병원이라고 자부한다. 2개우러간 진료해 보니 동선을 비롯해 시설, 채광 등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자랑했다.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품격 있는 개원식으로 첫걸음

7월7일 오후 순천향대 천안병원 새 병원 6층에 마련된 현곡홀에서는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인사 100여명과 병원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이 열렸다.

천안시립예술단 남성 5중창과 소프라노 윤나리의 축하 공연으로 개막한 행사는 기념사, 환영사, 축사, 새 병원 소개 및 동영상 시청, 테이프 커팅식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지역 대표 의료기관의 도약을 함께 축하했다. 새 병원은 기존 병원과 인접한 부지에 지상 15층, 지하 5층, 1천병상 규모로 건립됐으며, 연령별, 질병별, 의료공백 없는 토털 메디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의료장비와 디지털 시스템이 도입되어, 지난 5월 7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 이후 빠르게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이날 공식 개원식을 통해 그 위용을 지역사회에 선보였다.

환자 중심 인프라 구축, 고용창출과 지역 상생 실현

새 병원은 단순한 건물 신축을 넘어, 환자 편의를 극대화하고 진료·입원 환경 전반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하에는 1039대 규모의 대형 주차장이 마련되어 기존 병원의 주차난을 해소했으며, 병실은 전 병동 최대 4인실로 설계되어 환자 프라이버시와 쾌적성을 높였다. 또 입원환자들이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도 전문 간호인력을 통해 돌봄서비스를 받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을 기존 내과계에서만 운영하던 것을 외과, 산부인과 등 여러 진료과로 확대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은 기존 6개 병동(315병상)에서 10개 병동(495병상)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옥상정원과 다양한 휴게공간은 입원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회복에 도움을 주는 힐링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새 병원은 올해 들어 다양한 직군에서 약 400여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며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병원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더불어 병원 인근에 위치한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과 순천향의생명연구원과의 연계를 통해 진료와 교육, 연구를 아우르는 '의료 클러스터'로 성장할 기반도 마련됐다. 향후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를 중심으로 한 융합적 연구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바이오 의생명 산업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수도권 상경진료 없는 지역완결형 의료서비스 완성

순천향대 천안 새 병원 개원은 지역 의료계의 중대한 이정표이자, 대한민국 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새 병원은 최상위 기준을 충족하는 의료역량을 갖춰, 더 이상 수도권 상경 진료가 필요 없는 진정한 지역 완결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의료의 중심에서 새로운 의료문화의 품격을 완성해 나가는 순천향대 천안 새 병원의 행보에 지역사회는 물론 대한민국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문수 원장은 개원식 환영사에서 "새 병원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의료기관의 시대적 소명을 실천하며 갈 길을 잃은 지역의료의 롤 모델이 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며 "첨단의료의 새로운 중심, 대한민국 의료의 새로운 품격을 갖추고 지역의료의 새로운 기준이 되어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하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기관으로 비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새 병원은 단순히 크고 화려한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이 지역의료의 새로운 심장을 세운 것"이라며, "순천향의 설립 이념인 '인간사랑'을 실천하는 병원으로서, 응급·필수 진료를 끝까지 책임지는 병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