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가 푸드 컨설팅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는 지난 5일 독일의 대형 유통그룹 ‘글로버스(GLOBUS Markthallen Holding GmbH & Co. KG)’ 본사가 있는 상트벤델(St. Wendel) 지역 하이퍼마켓 마크탈레(GLOBUS Markthalle) 푸드코트에 비빔밥과 덮밥 메뉴를 론칭했다. 

상트벤델에는 한국인이 단 1명 거주하고 있으며, 글로버스는 유럽에서 13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형 유통그룹으로, 독일과 체코에 77개 하이퍼마켓을, 독일과 룩셈부르크에는 90개 DIY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버스가 운영하는 하이퍼마켓 푸드코트에 한식이 들어가는 것은 더본코리아의 비빔밥과 덮밥이 처음으로, 더본코리아는 상트벤델 지역 론칭을 시작으로 글로버스가 운영하는 다른 지역 하이퍼마켓에도 점진적으로 추가 론칭할 계획이다.

이번 비빔밥과 덮밥 메뉴 론칭은 더본코리아의 ‘글로벌 푸드 컨설팅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존 마스터 프랜차이즈(MF) 방식과 달리 더본코리아가 독자 개발한 소스를 기반으로 세계 각국의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조리방식과 레시피를 제안하는 새로운 형태의 해외사업 모델이다. 

더본코리아는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비빔밥과 덮밥의 핵심 소스를 공급하면서 메뉴 개발과 조리 가이드 컨설팅을 제공하며, 더본코리아의 컨설팅에 따라 글로버스 하이퍼마켓 푸드코트의 조리사는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 비빔밥을 조리해 현지인들에게 제공한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내 비빔밥과 덮밥 메뉴 론칭을 통해 유럽에서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향후 체코,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을 위해 현지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한 B2B 수출용 소스 개발도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김치양념분말 △된장찌개소스 △양념치킨소스 △떡볶이소스 △매콤볶음소스 △간장볶음소스 △매콤찌개소스 △쌈장소스 △장아찌간장소스 △짜장소스 △LA갈비 소스 등 수출용 소스 11종 가운데 7종을 개발했으며, 나머지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다. 

각 소스 용기 포장에는 응용 메뉴 레시피 소개 영상 QR코드를 도입한다. 전 세계 한식당의 조리사들이 해당 소스를 한식 메뉴에 응용할 수 있도록 더본코리아의 컨설팅 메뉴 레시피 영상을 함께 제공한다. 

백종원 대표는 “점포 운영 없이 메뉴와 소스 중심으로 한식의 표준을 수출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로, 한식 세계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글로버스와 협업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더본코리아만의 조리 노하우와 맛을 통해 한식의 글로벌 대중화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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