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민석 기자] 암젠코리아가 지난 7월 3일 열린 'ACS 치료의 혁신: 최적의 치료 결과를 위한 조기 및 집중적인 지질 강하 전략'을 주제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재발 위험 감소를 위한 최신 지질 관리 전략을 논의하는 '2025 지질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국내 심근경색 재발 건수는 119% 증가했다. 이는 1차 발생 건수 증가율보다 높은 수치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재발 위험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홍순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이종영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가 연자로 참여했다.

이종영 교수는 'ACS에서 가이드라인 적용: 조기 및 집중적인 LDL 콜레스테롤 관리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LDL-C는 낮을수록 좋다(The Lower, The better)"는 기존 인식에서 더 나아가 "LDL-C 강하는 빠를수록 좋다(The earlier, The better)"는 개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국내 가이드라인에서는 초고위험군 환자의 LDL-C를 55mg/dL 미만으로 낮추고, 치료 시작 후 1~2개월 내 모니터링을 권고하고 있다. 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연구회는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PCSK9 억제제 등 다른 치료 옵션을 고려하도록 제시했다.

국내 연구 결과들은 신속한 LDL-C 관리의 효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아산병원 전자의무기록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입원 후 4~12주 이내 LDL-C가 55mg/dL 미만에 도달한 환자군은 그렇지 못한 환자군보다 주요 심혈관사건 재발 위험이 약 11% 낮았다.

삼성서울병원의 연구에서도 LDL-C 수치를 50% 이상 감소시키고 55mg/dL 미만에 도달한 환자는 70mg/dL 이상인 환자보다 주요 심뇌혈관 사건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

강시혁 교수는 '진료 현장에서의 에볼로쿠맙: 심혈관계 위험 감소를 위한 핵심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실제 임상 데이터를 통해 아시아인에서 PCSK9 억제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설명했다.

PCSK9 억제제인 레파타?潁? 사용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6개국 연구(HALES)에서는 투약 후 1~6개월 시점에 LDL 콜레스테롤이 평균 60.8% 감소했다. 국내 10개 병원의 연구에서도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게 레파타?? 투약 8주 후 LDL 콜레스테롤이 평균 50.9% 감소했으며, 55.1%의 환자가 55mg/dL 미만에 도달했다.

홍순준 교수는 "이번 아카데미는 최근 개정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LDL 콜레스테롤 치료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국내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LDL 콜레스테롤 조절의 임상적 혜택을 공유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암젠코리아 의학부 송미영 이사는 "암젠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심뇌혈관질환 발생을 낮추기 위해 다방면의 활동을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심혈관질환 환자들이 재발 위험에 대한 걱정을 덜고 건강한 제2의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국내 의료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