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강스템바이오텍이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 아토피 피부염 모델을 통해 피부상재균의 균형이 아토피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회사는 C. acnes(큐티박테리움 아크네스)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아토피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존 연구들은 C. acnes의 추출물이나 분비물질을 이용한 시험관 실험이나 동물 모델 시험을 통해 아토피 증상 개선 가능성을 제시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러한 접근법은 세포와 조직 간 유기적 연관성을 확인하기 어렵고, 동물모델은 인간과 면역반응 체계가 달라 정밀한 질환 모델링과 효능평가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강스템바이오텍의 피부 오가노이드는 인체피부를 구성하는 다양한 세포와 세부조직을 구현해 세포-조직 간 유기적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다. 특정 병인적 환경에서 인체에서 나타나는 병리학적 증상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어, 효능 평가의 정밀도와 정확성이 크게 향상된다.

강스템바이오텍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와 특허를 통해 당사의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 아토피 모델이 신규물질 효능평가에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함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에 활용된 모델은 특정 원인균만으로 제작된 최초 사례로, C. acnes와의 상호균형을 통한 피부세균총 균형 복원에 따른 아토피 치료효능을 입증했다"며 "이는 기존 동물실험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부분으로 당사 오기노이드만의 독보적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앞으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강경선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한 '만능성 줄기세포 유래 편평 피부 오가노이드 제작기술'을 기반으로 피부 오가노이드 질환플랫폼 구축과 다양한 효능평가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 중인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유전자 분석 및 유효성 평가 등 공동연구를 연내 시작할 예정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의 피부 오가노이드는 실제 피부와 동일한 편평한 형태로, 성숙화 과정을 통해 각질층, 과립층 등 세부 피부층을 구현했다. 기존의 구(球) 형태 오가노이드와 달리, 피부에 바르는 물질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경피투여나 정맥투여 등의 경로를 모사할 수 있어 다양한 유효물질 스크리닝이 가능하다는 점이 주요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