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대구의료원과 대구재가노인복지협회가 초고령사회 진입과 만성질환 증가에 따른 지역사회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2026년 3월 시행될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발맞춰 위기 취약계층 노인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4일 대구의료원 제1회의실에서 김시오 대구의료원장과 전용우 대구재가노인복지협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협약은 대구광역시 위기 취약계층 노인에게 필수 의료를 제공하고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 및 상호 교류 확대 ▲의료 사각지대 해소 및 적시 치료 지원·예방적 활동 강화 ▲상호 간 서비스 연계 및 지원 활성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전용우 대구재가노인복지협회장은 "단순한 물품 제공을 넘어 복합적이고 다양화된 어르신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고차원적 양질의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특히 어르신이 요양원 같은 시설이 아닌 자택에서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돌봄 영역의 통합적인 서비스 제공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위기 취약계층 어르신이 거주지에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경북대병원 의료진 파견 확대와 뇌혈관센터 운영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통합외래진료센터(2027년 완공 예정) 운영, 지역응급의료센터 격상 등 전반적인 진료 역량을 향상할 계획"이라며, "양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과 교류 확대를 통해 사각지대 없이 필수 의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책임 의료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