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여의도성모병원 산부인과 송민종 교수가 지난 5월 9일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하며 국내 산부인과 로봇수술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2020년 4월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 도입 이후 약 5년 만에 이룬 성과로, 국내 단일 의료기관 내 산부인과에서는 보기 드문 기록이다.

송 교수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난소낭종, 자궁선근증, 자궁탈출증 등 다양한 양성 질환부터 악성 부인과 질환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로봇수술과 단일공 복강경수술 등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해왔다.

특히 고난도 수술로 분류되는 자궁암 및 난소암 등 부인암 수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수술 후 환자들이 겪을 수 있는 하지 림프부종 예방 및 치료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로봇수술은 여성의 좁은 골반 해부학적 구조에서 이루어지는 부인과 수술에 있어 안전성과 정밀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기술적 우위는 난이도가 높은 수술에서도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송민종 교수는 "1,000례 달성은 단순히 개인의 기록을 넘어, 여의도성모병원 산부인과의 로봇수술 역량과 의료진의 팀워크를 입증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고위험 수술에서도 신뢰받는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