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조민규 기자] 자전거를 정기적으로 타면 치매 위험이 19%,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22%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동 수단으로 자전거를 정기적으로 타면 치매 등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운동을 일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넘어 삶의 방식에 대한 접근법을 최근 강조하고 있다. 즉, 주기적인 운동을 넘어 삶의 방식에 활동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건강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참여한 약 48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의 일환으로 참가자들은 출퇴근을 제외하고 가장 자주 이용하는 이동 수단을 기록했으며 연구진은 이를 분석했다.

평균 13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8800명 이상의 참가자에서 치매가 발생했으며 약 4000명에게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했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연구 결과, 자전거를 타거나 걷기, 운전, 대중교통 이용 등 다른 이동 수단에 자전거를 포함한 사람들은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진은 MRI 뇌 스캔 결과 자전거 타기가 기억 형성 및 학습에 관여하는 뇌의 일부인 해마의 크기 증가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운전, 대중교통 등 다른 교통 수단과 비교했을 때 자전거 이용의 이점은 더 명확했다고도 부연했다.

연구진은 일상생활에서의 자전거 이용이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