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유정민 기자] 영진약품과 일동제약이 베링거인겔하임의 만성 섬유성 간질성폐질환 치료제 오페브(성분명 닌테다닙에실산염) 제네릭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나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영진약품과 일동제약은 오페브 제네릭의 약가 산정 절차를 거쳐 7월에 급여 목록에 등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대웅제약, 환인제약, 코오롱제약은 8월에 급여 등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페브는 지난 5월, 식약처 허가 9년 만에 만성 섬유성 간질성폐질환 치료제로 급여 적용이 시작됐다. 오페브의 물질특허는 이미 지난 1월 25일에 만료됐다.

오리지널 의약품이 급여 목록에 등재됨에 따라, 제네릭 의약품은 약가 산정 절차를 거쳐 급여가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급여 신청부터 등재까지 약 3개월이 소요된다.

영진약품과 일동제약은 오페브 급여 적용 전인 4월에 선제적으로 급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릭 의약품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하게 만성 섬유성 간질성폐질환 적응증에 급여가 적용될 예정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오페브(닌테다닙에실산염) 제네릭 제품의 급여 등재 진행 현황과 관련해 "제품은 이미 출시된 상태지만, 현재 건강보험 급여 등재는 완료되지 않았다"며 "7월 중 등재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 제품은 정제 제형으로, 오리지널 제품인 오페브가 캡슐 제형인 점과 차별화된다"며 "일부 의료진들 사이에서도 캡슐이 입안 점막에 달라붙는 불편함이 있는데, 정제는 복용 시 그런 불편 없이 한 번에 삼키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진약품과 일동제약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인 피르페니돈 시장에서도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