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팀, 새로운 치료법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뇌성마비 치료에 펩타이드를 이용하면 뇌위축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시가의대 연구팀은 뇌성마비의 주요원인인 신생아 저산소성 허혈성 뇌병증(HIE)으로 뇌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는 세포에 아미노산을 연결시킨 펩타이드를 주입하자 뇌위축을 방지할 수 있었다는 쥐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사람에 가까운 동물에도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새로운 치료법으로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HIE는 출산 전후에 신생아의 뇌가 산소부족으로 신경이 파괴되면서 일어난다. 뇌의 체온을 낮춰 진정시키는 저체온요법이 있지만 뇌세포 자체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기 때문에 효과에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뇌 속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미크로글리아'에 주목했다. 미크로글리아는 출산시 산소나 혈류가 부족하면 일부가 염증을 일으키는 '염증성 미크로글리아'로 변화해 뇌신경을 파괴하고 뇌성마비로 진행되는경우도 있다.

연구팀은 정상적인 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염증성 미크로글리아에만 결합하는 특수한 펩타이드를 개발했다. 이 펩타이드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저지함에 따라 세포사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