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형우 기자] 동물성 식품 대신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제1형 당뇨병 성인의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동물성 식품을 식물성 식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영양학의 최전선(Frontiers in Nutrition)’에 실렸다.

연구진은 12주간 제1형 당뇨병 성인 58명을 비건 그룹과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그룹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의 식단 기록을 사용해 참가자의 체중 감소와 식물 기반 식단 지수(PDI), 건강한 PDI, 건강에 해로운 PDI의 연관성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건강한 식물성 식품에는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이 포함되고 건강에 해로운 식물성 식품에는 과일 주스, 설탕이 첨가된 음료, 사탕류 등이 포함된다.

연구 결과, 전체 PDI 점수는 비건 식단에서 증가했고 칼로리 조절 식단에서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건강한 PDI 점수는 비건 식단에서 더 높게 증가했고 건강에 해로운 PDI는 비건 식단에서만 증가했다.

연구진은 비건 식단 참가자들의 체중이 평균 5.2kg 감소했고 칼로리 조절 식단을 섭취한 참가자들은 유의미한 체중 감량을 보이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또한, 연구진은 PDI 점수와 건강한 PDI 점수가 비건 식단 참가자들의 체중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비건 식단이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요구량을 감소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지와 신장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