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모든 형태의 운동이 노인의 건강에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외레브로 대학(rebro University)을 주축으로 한 연구팀은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영국에서 65세부터 79세까지의 성인 871명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었는데, 한 그룹은 주당 최소 2.5시간 이상 맥박을 올릴 정도의 운동을 하는 ‘신체활동이 활발한(active)’ 그룹, 다른 그룹은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신체활동이 부족한(inactive)’ 그룹이었다.

이에 더해 그들은 참여자들이 하루 중 다양한 강도의 활동에 얼마나 시간을 쓰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활동 추적기(activity tracker)를 사용했다.

활동 추적기는 참여자들이 스스로 운동량을 보고하는 기존 방식보다 훨씬 더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제공했다.

참여자들은 일주일 동안 식사 일기를 작성했고, 노인을 위한 영양 가이드라인을 얼마나 잘 따랐는지에 따라 점수를 부여받았다.

각국의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허리둘레를 측정하고,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대사증후군을 식별하는 5가지 바이오마커(혈중 지방, 혈압, 혈당, 인슐린 저항성 등)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하루 앉아 있는 시간이 8.3시간 미만인 참가자들은 운동량이나 식습관과 관계없이 대사증후군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연구팀은 운동 권장량을 충족하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앉아 있는 시간이 적은 사람들의 건강 상태가 더 좋았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가벼운 수준의 신체활동이라도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이다.

또한 대사 질환 위험이 가장 낮았던 그룹은 주당 2.5시간 이상 운동을 하고, 하루 앉아 있는 시간이 가장 적은 사람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