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한미약품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이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킨 '게임체인저'러서의 임상적 가치와 비용 대비 효과 측면의 가치를 국제 학술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계가정의학회 아시아태평양 학술대회(WONCA APR 2025)'에 참가해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45개국에서 1,500여 명의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이 참석한 대규모 국제행사였다. 24일 진행된 위성 심포지엄에서는 서울의대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가 좌장을, 순천향의대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가 연자로 참여했다.

유병욱 교수는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LDL-C 관리 기준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나, 이상지질혈증 조절률은 여전히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약물 용량을 적절히 조정하지 않는 '치료적 관성'이 목표 LDL-C 수치 도달을 방해하며, 이는 허혈성 심혈관 질환 재발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스타틴 단독요법만으로는 LDL-C 70mg/dL 미만에 도달하는 환자가 50%에 미치지 못해 보다 적극적인 치료 전략이 요구된다"며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복합제인 로수젯은 스타틴 단독요법 대비 강력한 LDL-C 강하 효과를 통해 치료적 관성을 극복하고 목표 LDL-C 수치에 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RACING 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로수젯은 여러 환자군에서 목표 LDL-C 도달률, 심혈관 사건 발생 예방 효과, 내약성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고 유 교수는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장기적인 치료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순한 약제비뿐만 아니라 심뇌혈관 질환 재발 및 입원 비용까지 고려한 비용 대비 효과 분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강도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은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 대비 환자의 비용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궁극적으로는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 박명희 전무이사는 "로수젯은 지금까지 총 16편의 논문을 통해 스타틴 단독요법 대비 우수한 LDL-C 조절 효과와 양호한 내약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는 로수젯과 같은 복합제의 심뇌혈관질환 1차 예방 효과에 대한 근거도 축적되고 있는 만큼, RACING 연구를 넘어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근거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로수젯은 2024년 국내 제약사 최초로 연간 원외처방조제액 1위를 기록하며,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게임체인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