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바이엘 코리아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아뎀파스(성분명 리오시구앗)’가 오는 6월 1일부터 급여가 적용된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아뎀파스는 WHO 기능분류 단계 Ⅱ∼Ⅲ에 해당하는 폐동맥 고혈압 환자 중 ERA(엔도텔린 수용체 차단제) 또는 PDE-5 억제제 폐동맥 고혈압 약제에 반응이 충분하지 않거나 두 약제에 모두 금기인 경우, 요양 급여가 인정된다.

아뎀파스는 sGC 자극제로, NO(일산화질소) 유무와 관계없이 sGC를 직접 자극해 cGMP 농도를 증가시키는 기전으로, 기존 PDE-5 억제제 대비 NO 경로가 저해된 환자에게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뎀파스의 이번 급여는 국내 허가 후 10년 만에 급여를 받은 것으로, 급여 인정은 REPLACE와 PATENT 연구에서 확인된 임상적 개선 효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대한폐고혈압학회 정욱진 회장은 “리오시구앗은 폐고혈압 1군인 폐동맥 고혈압뿐 아니라 3군인 만성혈전 색전성 폐고혈압에서 쓸 수 있는 전문 치료제로서 우리나라 폐고혈압 환자에게 당연히 더 먼저 들어왔어야 했다”며 “앞으로도 미도입 약제들이 모두 들어와 아직 완치가 없는 폐고혈압 영역에서 병마와 싸울 수 있는 무기들이 늘어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