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올해는 연간 매출 2000억원 이상 판매 의약품 탄생 가능할까? 다수의 토종신약들이 연초부터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00억대 매출을 향한 불꽃 레이스를 시작했다. 토종신약 뿐 아니라 오리지널 도입제품들도 고성장을 보이며 경쟁에 뛰어들어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P-CAB 계열 신약들이 각 제조 기업들의 효자품목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점이 특히 눈에 띄고 있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12월 결산 상장 제약 65곳과 11월 결산 현대약품 등 66곳 제약의 2025년 주력품목 매출 현황을 집계했다. 2023~2024년 연 매출 100억대이상 제품이 대상이었고, GC녹십자 등 개별 제품 매출실적 발표가 없는 제약사 제품은 제외돼 총 17곳 제약 182개 품목에 대해 집계가 이뤄졌다.

우선 182개 대상 제품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 실적이 모두 공개된 제품은 17곳 제약 161품목 이었고 이들 161품목의 2025년 1분기 총매출은 1조8806억원으로 전년대비 0.96%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77개 품목이 성장했고, 84개 품목이 역성장 했다.

=이번 집계에서 매출실적이 가장 많은 제품은 광동제약의 삼다수로 올해 1분기 집계만으로 713억 매출을 기록했다. 의약품으로는 400억대 매출에 다수 제품들이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다. HK이노엔 케이캡이 국내 판매 파트너 교체(종근당→보령)에 따른 물량조절로 일시적 매출하락(475억, -8.38%)을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선두에 있고, 그 뒤를 보령제약 나보타(456억, 29.61%성장), JW중외제약 리바로(455억, 18.35%성장), 종근당 프롤리아(449억, 34.92%) 등이 따랐다.

제일약품 리피토(397억), 보령 카나브패밀리(384억), 광동제약 가다실(373억), 한미약품 로수젯(366억) 등이 바짝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한편 1분기 100억이상 매출품목을 대상으로 성장세를 살피면 대웅제약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수클루(대웅제약)가 273억 매출로 49.79% 성장으로 가장 높았고, 암젠 개발 종근당 판매의 프롤리아가 종근당 판매영역 확대(1,2차 의료기관서 3차 종합병원까지 확대)에 영향받아 449억 판매로 34.92% 성장했으며,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나보타가 미국수출확대로 456억 판매를 기록, 29.61% 고성장 했다.

=각 기업들의 올해 1분기 보고서를 토대로 집계된 이번 집계에서 새로 주력품목에 이름을 올린 품목은 5곳 제약 12품목. P-CAB 계열 신약들이 중요부분을 차지해 주목받았다. 대웅제약 개발 종근당 코-프로모션의 펙수클루의 경우 종근당몫으로 189억의 신매출 창출을 이뤘고, 대웅제약에서는 273억 매출로 49.79%의 고성장을 이뤘다. 제일약품의 자큐보도 1분기 107억의 매출을 보고했다.

새롭게 한국형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이름을 올린 제품들이 있는가 하면 이번 집계에서 빠진 제품들도 꽤 많다. 4곳 제약 8품목이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