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꽃가루알레르기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일본 펀펩의 알레르기 백신인 '항체유도펩타이드 FPP004X'가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물질특허를 취득했다.

이 특허는 FPP004X의 용도(대상질환)와 관계없이 물질 그 자체를 널리 보호하는 물질특허로, 펀펩은 이 특허에 대해 오사카대로부터 독점적인 실시권을 허락받고 있다.

지난해 3월 펀펩과 옵션계약을 체결한 시오노기제약은FPP004X를 전세계에서 모든 질환에 대한 독점적 연구개발 및 제품화 권리 취득에 관한 옵션권을 보유하고 있다.

꽃가루알레르기는 삼나무나 편백나무등 식물의 꽃가루에 대해 과잉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키는 알레르기질환으로, 재채기, 콧물, 코막힘, 눈 가려움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항체유도 펩타이드 FPP004X는 체내에서 IgE에 대한 항체생산을 유도함에 따라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알레르기 백신. IgE는 체내에 들어온 이물질을 배제하는 작용을 하는 항체의 일종으로, 꽃가루 등 원인물질에 결합하면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킨다.

FPP004X는 면역세포에 항IgE 항체를 일정기간 생산시키기 때문에 알레르기에 대한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