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의 5월 복귀 문이 열렸다. 오는 20일(화, 내일)부터 수련병원 전공의 추가 모집이 시작된다.

19일 보건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의 건의에 따라 전공의 추가 모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의료계는 대한의학회 등이 실시한 전공의 복귀 수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했으며, 조규홍 복지부 장관 역시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수련병원을 떠난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확인된다면, 5월 중이라도 복귀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화)부터 5월 말까지 각 병원이 자율적으로 진행하며, 합격자는 오는 6월1일 자로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올해 6월1일부터 다음 해 5월31일까지이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해 6월1일부터 수련을 개시하면 정상 수련으로 인정한다"며 "올해 6월1일부터 수련을 개시하면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지만,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전공과목이나 연차의 정원이 이미 기존 수련 인원(승급자 등)으로 채워져 있더라도, 사직자가 복귀할 경우 수련 정원(TO)을 추가로 인정하겠다"고도 했다.

다만 "군 복무 중인 전공의의 제대 후 복귀 문제는 의료인력과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공의 모집과 관련한 구체적인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19일(오늘)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정부도 고심 끝에 수련 현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