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팀, 향후 발병위험 예측도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입 속 점막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식도암의 유무를 정확하게 판별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일본 교토대를 비롯한 연구팀은 향후 발병위험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신체부담이 적고 암의 조기발견과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검사키트로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식도암은 일본에서 연간 약 2만4000명이 신규로 발병하고 약 1만명이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주나 흡연 등 생활습관이나 노화로 유전자가 변이한 세포가 증가하고 정상적인 세포에 섞여있는 '체세포 모자이크'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특히 동아시아에서 식도암의 대부분을차지하는 편평상피암 환부와 뺨 점막이 같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 점에 주목했다. 식도암 환자 121명과 환자가 아닌 101명의 뺨 점막을 면봉으로 채취하고 유전자를 해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점막에서보다 많은 유전자변이가 발견되고 음주량에 따라 변이의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암 증식 등에 관여하는 유전자변이의 축적 수를 조사하는 방법으로약 80%의 정확도로 식도암 여부를 구분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환자가 아닌사람을 추적조사하고 향후 발병위험도 산출한다는 목표이다.

연구팀은 "향후 발병확률을 알 수 있다면 건강검진 단계에서 자세한 검사의 실시와 생활습관 조언이수월해지는 이점이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