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조민규 기자] 6세 아동의 체질량지수가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세 아동의 체질량지수가 아동기 다른 시기의 체질량지수보다 18세의 과체중 또는 비만 위험을 더 잘 예측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체질량지수는 키와 체중으로 계산하는 대략적인 비만도로 측정의 편이성 때문에 널리 사용된다. 다만, 체질량지수는 골격근량이나 체지방량 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단순히 키와 체중만으로 산출된 지표라는 점에서 그 한계도 지적된다.

연구진은 전향적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사용하여 네덜란드 어린이 수천 명의 체질량 지수 변화를 추적했다. 총 3528명의 참가자가 출생 시 체중과 2세, 6세, 10세, 14세, 18세의 체질량 지수를 제공했으며 이들 중 52.9%가 여아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어린이의 체질량 지수는 일반적으로 연령에 따라 증가하기에 연구진은 체질량 지수의 증가 속도를 지표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3528명의 아동 중 각각 2세, 6세, 10세, 14세에 과체중 또는 비만의 비율은 32.3%, 22.3%, 24.7%, 20.6% 였다.

또한 연구진은 6세 때 높은 체질량 지수가 18세 때 과체중 및 비만과 특히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6세 이전에 체질량 지수 증가 속도를 늦추면 18세 때 과체중 또는 비만 확률을 일반적인 수준으로 낮출 수 있으며 6세 이후에 건강한 체중에 도달하는 것은 동일한 효과를 나타내지 못한다고도 덧붙였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통해 유아기 체질량 지수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