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유진 기자] 동성제약 1억원 규모 전자어음이 부도 처리되면서 회사측 경영 위기가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양구 회장과 브랜드리팩터링은 서울북부지방법원에 동성제약과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신주상장금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양구 회장 측이 상장금지를 요청한 주식은 지난달 16일 동성제약 이사회가 에스디에너지를 상대로 결의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상장 주식 51만8537주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이양구 회장 측이 추후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분 경쟁에 대한 대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양구 회장과 나원균 대표 간 갈등은 지난달 21일 이 회장이 브랜드리팩터링에 보유 지분 전량인 14.12%를 120억원에 매각하면서 발생했다. 브랜드리팩터링은 의료기기 판매 업체 셀레스트라 백서현 대표가 지분 60%를 보유한 회사로, 현재 셀레스트라는 상장폐지 위기에 놓여 있다.

한편 이번 지분 매각은 나원균 대표와 사전 협의 없이 이양구 회장이 단독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