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의대생들에게 의료 정상화를 위한 과제들을 정치에 맡기고 교육 현장으로 복귀해 달라고 호소하며, 의료대란 책임자에 대한 문책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의료 정상화를 위한 과제들이 "의대생들만의 과제가 아니라, 우리 의료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며 "정치가 반드시 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제시한 '의료 정상화를 위한 과제'는 △책임자 문책 △ 합리적 수가 체계 마련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당사자의 의견이 반영되고, 충분한 사회적 합의에 기초한 필수의료 정책 논의 재시작 등이다.

특히 책임자 문책과 관련해 그는 "박민수 차관을 비롯한 책임자들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여전히 그 자리에 버티고 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진정성 있는 대화를 위해서라면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발언했다.

지난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된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도 "정치가 국민 앞에 해야 할 최소한의 책임"이라며 "의료 정상화를 위한 약속만큼은 함께 지켜내자"고 제안했다.

다만 이를 위해선 의대생들의 복귀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재명 후보는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여러분(의대생)께서 먼저 돌아와 자리를 지켜주셔야 한다. 그래야 시작할 수 있다"며 "힘든 싸움은 저에게 맡기고, 여러분은 공부를 이어가 달라. 국민의 생명을 지킬 준비를 해달라"고 요청했다.